내년 봄 전국적으로 지역농,축,수,산림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논산시 관내에서는 10개 지역농협과 축협 산림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
자천 타천의 조합장 후보 예상자들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그 중 일년 예산규모가 논산시 총예산 8,000억원에 버금하는 논산계룡축산협동조합의 총사령탑인 차기 조합장에는 탄탄한 조직기반을 다진 현 임영봉 조합장의 재 도전이 점쳐져왔으나 근래 불거진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임조합장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자연스럽게 나돈다,
복수의 후보예상자 이름이 인구에 회자된다,
지난번 선거에서 임영봉 현 조합장과 자웅을 겨뤄 의미있는 득표력을 보였던 정창영 한울타리영농조합 대표이사와 5년째 이사를 맡고 있는 도기정 이사가 출마예상자의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그 두 사람 외에도 자천 타천의 후보군[群 ]이 물밑 탐색전에 돌입 한 징후도 엿보인다,
도기정[62] 이사는 연산면 사포리 출신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백석 초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정규학력의 전부다,
당장의 한끼니 해결을 위해 몸부림 쳐야 했던 어린 시절, 농투성이로 거친 삶을 살면서도 마을 안에 있던 서당에서 명심보감을 익혔다,
무슨 일이든지 맡겨진 일에 열정을 다해야 하고 근면하고 겸손하며 검소해야 사람다운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그때의 가르침 공검[恭儉]을 자신의 행동거지로 체화 [體化] 했고 “ 상대편의 말을 잘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 [以聽得心] 네 글자는 생래의 좌우명이 됐다,
온 가족들이 합심협력해서 가난 탈출에 힘을 쏟아 부었고 도기정 이사가 열일곱살 되던 해가 돼서야 간신히 밥 걱정을 안하게 됐다고 했다,
그때 부친은 이제라도 못한 공부를 하라고 권유 했지만 이미 서당교육을 통해 사람의 나아갈 길[道 ]을 깨우친 그는 정규 학력 코스에 편입하기란 난망하다는 결심아래 지금의 논산역 부근에 있던 야학당에 나가 주체 못할 향학열을 달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규학력은 갖추지 못했대서 좌절하기보다는 당시 농민들이 쉽게 접하던 새농민 잡지를 비롯 손에 잡히는 어떤 분야의 책이든 읽고 또 읽어 잡학[雜學 ]을 쌓아 삶의 내공을 키웠다,
그런 그가 아주 작은 규모로 돼지 사육에 손을 댔다, 일에 대한 불덩이 같고 남다른 열정으로 축산업에 뛰어든 수 십 년 이제는 연산과 노성 등 두어 곳에 직원 만도 열 두 명을 둔 기업 규모의 축산단지 경영주로 우뚝 섰다,
근면 성실한데다 지역을 위해서도 물심양면의 헌신을 쏟아온 그를 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추대했고 양돈인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 양돈인 협회장과 논산시 축산인 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의 좌우명 이청득심 [以聽得心 ]의 겸손함과 성실성, 동류사회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조합원 사회의 신망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레 차기 조합장 감으로 일컬어져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귀띔한 한 축산인은 아직 껏 단 한번도 그 스스로 차기 조합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바는 없다고 말했다,
1월 22일 굿모닝논산이 인터뷰를 강청 했다, 그는 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있는가하면 근래 관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축분의 악취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서는 자신을 포함한 축산업계의 자성과 축협 논산시 간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변 했다,
현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문제발생의 원인을 도출해 내고 실천 가능한 해결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한 특단적인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 십년을 두고 축산업을 영위해온 축산 농가들이 민원 발생이 작은 곳으로의 이전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는 시 차원의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특히 채운면 장화리에 소재한 축분처리공장이 원시적인 축분처리공정 시대를 마감하고 축분과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칸 가스를 이용 300kw 2기에서 하루 7.740kw의 전력을 생산해 내는 지역단위통합 관리센터를 전국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움직인 황명선 시장의 그 큰 노고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먹거리를 챙산하는 축산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산업역군이 될수 있도록 청정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하는 외에 지역 주민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조성,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몫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 했다,
그는 현재 치열한 민원을 낳고 있는 광석 축분공장을 비롯한 열악한 환경의 양돈단지가 배출하는 악취문제도 머잖아 주민과 축협 그리고 시가 상생하는 좋은 해결책을 도출해내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기정 이사는 임영봉 조합장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간 논산 계룡축협의 안정화를 촉진하고 조합원과 임직원간 화합도모는 물론 경이로운 경영실적을 올린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차기 조합장 선거에 나서달라는 조합원들의 잇딴 권유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 以聽得心]의 자세로 조합원을 비롯한 임직원 들의 바람을 경청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기사는 월간 굿모닝논산 2월호에 실립니다]
한편 이정휘 연산면장은 연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기정 위원장이 축산농가들의 끈질긴 축협조합장 입후보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박하고 겸손한데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데도 성의로운 사람이며 정직과 근면으로 어려운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모범인생의 표본이라고도 추켜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