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면 득윤리에 소재한 축분비료공장 및 주변 돈사에서 뿜어내는 악취에 진저리치는 23년 세월을 견디어낸 지역주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누대를 물려 살아온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운 아수라 지옥으로 만든 유기질 비료공장의 이전 요구나 악취저감 대책마련 , 그로인한 피해보상의 요구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염천 폭양이 기승을 부리는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7월 18일 오전 9시 광석면 득윤리 중리 축분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거대분 7-80대의 주민 60여명은 논산 계룡축협 사무소 앞에서 축협조합장 임영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때는 점심시간, 집에서들 마련해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메우는 노인어른들 사이에서 “저주스럽다 ” 갈 데 만 있으면 이 지옥 같은 논산을 떠나고 싶다고도 했다.
시장은 외국나들이 중이지만 시청의 책임있는 차하급 지휘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직원들 몆이 현장을 스케치 하는 모습만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 간부가 혀를 끌끌 차며 내뱉었다, “참 딱한 일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문제의 민원을 제공한 장본인은 축협이지만 시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이 문제라고 말했다.
환경관리에 대한 현행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데서 시작된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그렇게 볼 때 논산시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십 수년간 너무 안이한 태도로 법규 위반 행위를 두고 본데서 축적된 적폐의 일단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의 해결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시장이 현장을 돌아보고 밤을 새워서라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방법은 어떤 것이냐,, 하나하나 상의하다보면 적어도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방책은 찾아낼 수 있을 것인데 그런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7월 19일 ,, 오전 10시경 광석면 득윤리 축분비료공장 출입구에서 좀 떨어진 딘입로 다리밑에는 어림잡아 560명의 어르신들이 외지에서 들어오는 축분 수송차량 반입의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를 위해 모여있었다,
바람조차 잦아든 폭염에 저만치 떨어져 있는 공장과 양돈단지에서 풍겨오는 악취가 너무 역겨웠다. 한 할머니는 아들시장 한다더니 코빼기도 안뵌다며 시장에 대한 미운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한 할머니가 말을 받았다,, “ 효자시장은 개뿔 ,,, 어림도 없다 ” 고 내뱉었다. 내년 선거에서 두고 보자는 말로 읽힌다,
이윽고 돼지 똥을 가득 싫은 축분 운반차량 한 대가 진입을 시도하자 앉아서 더위를 식히던 어르신들이 일제히 “ 우 —우 ” 함성을 지르며 축분 차량을 에워쌌다. “ 악취귀신 물러가라 ! 합창소리는 크게 울러 펴졌다,
이날로 24일째 축분 운반차량의 출입을 막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의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김재석 사무국장은 시장을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했다, 문제의 현장에는 한번도 와보지도 않았고 그동안 두 어 번 만나봤지만 시에서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서 악취저감 시설을 하고 있으니 9월 까지 가다려 달라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십년을 기만당하고 속아오면서 이제 득윤리 중리 등 주변일 사람 사는 농촌마을이 아닌 저주의 땅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좋은 값으로 거래되던 인근의 전답 가옥 등을 헐값으로 처분하려 해도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해서라도 이 악귀 같은 저주의 굴레를 벗어 날것이라며 강고한 투쟁의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