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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over destiny here I come”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3-05 15:01:17
  • 수정 2017-03-05 2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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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아 바켜라 내가간다,[메테를 링크]

 


운명아  바켜라  내가간다,

Move over destiny here I come”

 해방 전이었습니다,
1940년대 , 충청도의  서해안의  한 바닷가에  모랭이라는 20여호 남짓한  어촌 마을이  있었습니다,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고깃배를 타고나가  고기를 잡거나   바지락이며 조개들을   잡아   식량과  바꾸어  연명을 했답니다,

 

 그 동네에는   딸만 여섯을 둔 박돌이라는   어부가  있었습니다,


  아들하나  낳고 싶은 욕심에   줄줄이  아이를  낳았지만   모두  딸만 낳은 터여서  여섯째 아이만큼은   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낳고 보니  또 딸을 낳은    박돌네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박돌네는   막내 딸에게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전염병이 한번  돌았다하면   숱한  아이들이   죽어나가던 때인지라   더 그랬고   그냥  막내라고만  불렀답니다.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가족들의  무관심속에  저절로  큰 막내는 열 살이  되도록  소학교에 조차   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20여리는 더 떨어진  소학교에는   큰언니만   다닐 수  밖에  없었던   형편이었고   막내는 하루 종일   엄마를  따라  갯벌에 나가  미역을 따거나   조개를 줍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갯벌에  나가 조개를 줍고  집에 돌아온  막내는  방안에서   누군가  엄마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 이 아이는    열 다섯 살을   넘기기  어렵겠구먼.   막내 말이요...”
그 말을 들은  엄마는   “ 에그  불쌍한 것  ..  하며  느껴  울었습니다,

 

 가끔씩  마을에 내려와    가정의  대소사  점도  쳐주고  이이들  이름도  지어주고 하는
 단골 스님이   이제 막내의  이름을 지어 줘야겠다는   부탁에    막내는  몆 해를 더 살지 못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한  것입니다,

 

   자기가  열다섯 살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우연히 듣게된   막내는 하늘이  노랫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스님의  예언은   한번도  틀리지  안았다는   동내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터여서 어린 막내의  가슴은  터지도록  아팠습니다,

 

 그길로  집을 뛰쳐나온   막내는   마을 뒷산에 올라  두 손을  턱에 궤고   한참을   멍하니   바닷가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외쳤습니다,

 

 “ 나는  안 죽을 거야..  나는   죽기실어 !”  그리고 생각 했습니다,  이대로  집에  머물러  있다가는  자기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습니다,

 

  순간  막내는   이틀에 한번씩   마을의  부두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배를  생각해 냈습니다,

 죽기는  싫다는  생각이  가족들과  헤어진다는   두려움을  뛰어넘은   겁니다,

 

 이윽고   어느 날 어스름한  어둠이 깔리는  저녁 녁에  막내는   부두에   정박해 있던   배에   사람들 몰래  올라탔습니다,

 

  어디로  가는 배인지는   알 필요도  없었습니다,  짐을 실은   창고에   스며들어   웅크린채   막내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꿈속에서  엄마가   부두에서   떠나는 배를 행해  “ 막내야!”를  외쳐 부르는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울다   잠에서  깬   막내는  짐을 내라는   뱃사람들에게   발견 됐습니다

 

 막내의  하소연을   다 듣고 난  뱃사람들은  막내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지금의  인천항구 부둣가의   한 식당에   맏겨 졌습니다,

 

 다행히도   선원들을 상대로   밥과  술을  파는   식당 주인은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홀로  밥장사를  하는  식당의  여주인은  막내를  친딸같이  여기며   이뻐했습니다.

 

그리고 10년  .. 남달리  붙임성이   있고   음식솜씨까지   좋은  막내가   들어온 이후  식당은   장사가  잘됐고  큰 병을  얻은  식당 주인은 모든 재산을  막내에게    넘겨주고  세상을  떴습니다,

 

  막내는   10년을   식당일을 하면서 주어들은  귀동냥을 밑천삼아    어물전을  새로 내면서  큰 성공을   일구어 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금융업에 손을 뎄습니다.   출어기를   앞두고  급전을 필요로  하는 뱃사람들에게   아주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사설 금융업인데   사정이  딱한 사람들에게는   이자를 면제헤 주거나   변제를 늦춰주는 등으로    주변사람들의   큰 신망을  받게  됐고  맥내는  마침내  인천지방의   알부자가  됐습니다

.

  세원은  그렇게  흐르고   막내가   고향을   떠난 지도   30년 , 나이  마흔이 된  막내는   어느날  ,,,  어린 시절  나이  열 다섯 살을  넘기지 못한다는   스님의   예언에   충격을 받고   고향을  떠나온 뒤의  치열한 삶을   되돌아보면서   만일  그때 그대로   고향에   남아있었으면  정말   죽었을까  ?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답니다.

 

 막내는   픽 웃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충청도  서해안 해미  부근의   자신이  살던  마을에  살전  기족들을   수소문 했더랍니다,

 

  어버지 어머니는   두 분 다 돌아가시고   위로  다섯   언니들은 모두   시집을  가서  그럭저럭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언니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도   했습니다,

 

 막내는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은  운명을 헤쳐 나간다는   신념과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S 고등학교를   설립합니다,

 

   막내가  세운  고등학교는 기존의   학교들이  행하는  운영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우선  전교생을   학교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비용은  전액을  재단이  부담하는  방식 이었는데    입학 조건은  인성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어른에게  불경하거나   벗들과  신의가  없거나   하는  학생들은    아예  입학 자격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고  ,   그런     기초적  인성을  가진 학생을   골라내기  위해서   학교재단은    한 달 동안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입학대상 학생들을 상대로 한   탐문  괴정도  거쳤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학교운영방식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꽤 있었지만   학교  설립자인  막내의  고집은  강고 했고  해를 거듭하면    뛰어난   실력에    두터운   사람됨  까지 겸비한    이 학교의  졸업생들이     소위 명문 대학  입학율이   상상 이상으로  향상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것이지요

.

  막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이어   처음에는  단과대학으로   시작해   대학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지역에서  알아주는   종합대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막내는  스스로  사람들이 말하는 큰 성취를    이룬 뒤 애도 자신의  학력 란에   어김없이   “  독학 ”   이라는 단 두 글자만을  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독서열은   추종불허의   열정으로   접철돼  왔습니다.  동 서양 고전을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  근사록   특히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 소학”을  집어들 것을 권하기도 하고   세익스피어  전집이나  군주론   등도 열거 하지요

 

 무학인  그녀는  대학의   재단이사장   자격으로   가끔씩    하학들을 위한 강단에 섰습니다, 자신의  인생역정에 대해   강론하면서   마지막으로    토하는 그녀의  사자후는

 

Move over destiny here I come”[운명아 비켜라 ! 내가간다!] 는  메테를 링크의  명언 한마디입니다,

 

   그분은   그렇게   치열한  인생을 살다간  사랍입니다,  박정희  독재정권 말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 참여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안던  그분의  일생을 가장 잘 표현해낸   말  같기도 합니다,

 

 그분은   박정희  정권 말기  긴급조치   등으로   감옥에 갇렸던  민주인사들에게     끊임없이   좋은 책들을  반입해 주셨고   투옥된 이들의   가족을 보살피는데도   앞장섰던  분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십오년  된  해이기도 합니다,  날마다  그리운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 남겨진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그분의  실명과  학교이름을   밝히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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