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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뫼 금고 김인규 이사장 " 정직하지 않으면 설곳이 없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12-26 11:06:48
  • 수정 2016-12-29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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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조합장.지역단위농협장 ,군농협조합장 , 거쳐79년 놀뫼 금고 창업
  • 5만 조합원 ,자산규모 4,200억,대전충남 최고 조합으로 우뚝

 


김대중 전 대통령은 74세의 고령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사실상 헌정사의 사실상 첫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고령의 대통령은 아이엠 에프를 훌륭히 극복,경제 안정을 이루고 납북화해무드를 조성 하는 등의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그런 정치경제적 의미 뿐만 아니라 나이 60에 정년퇴직하면 뒷방 늙은이로 내몰리던 노인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생은 70부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노인사회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았다.

 

 

우리 논산에도 놀뫼새마을 금고 김인규 이사장이 82세라는 세상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삶의 현장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제는 좀 편히 쉬실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일부의 우려는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5만여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신뢰 앞에 무색해진다,

 

 

논산시 광석면 신당리가 고향인 김인규 이사장은 광석 초교와 대건중을 나와 대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군에서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취업준비를 하던 중에 오지랖에 가까운 측은지심으로 이웃을 돌보는 진실한 사람됨을 눈여겨 본 마을 사람들이 이장으로 추대했다,

 

 

자신의 미래를 도모해 시골마을을 빠져나갈 엄두를 내지도 못하던 그를 주변에선 당시 농민들의 이익단체로 출범한 이동조합장으로 뽑았다.


 

 

동경하던 도시 진출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이동조합장직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72년에 출범한 지역단위조합장에 당선돼 원숙한 역량을 선보이면서 디시 논산군 농협조합장으로 진출한다,

 

 

지역농협과 군농협 도합 7년을 금융기관에서 실무책임 역량을 쌓은 그는 79년 작고한 오명수 씨 등과 함께 자본금 330만원을 갖고 놀뫼 마을 금고를 창립 했다.

 

 

당장 돈이 필요한 농민이나 영세 상인들에게는 너무나 문턱이 높았던 제일 금융권이 갖지 못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인지상정 [人之常情]적 융통성을 내세운 공격적 적극 경영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을 늘리고 휴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순회 집금제를 도입하는 등으로 놀뫼금고는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오늘 총 자산규모 4,200억원에 조합원 5만명 시대를 열었다,.

 

 

점포 규모만도 본점과 지점이 8곳 직원은 60여명에 이른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휴일없이 조합원에 봉사하는 조합을 지향하는 놀뫼 금고는 대전 충남을 통틀어 가장 덩치가 큰 우량조합의 위치를 점했다.

 

 

놀뫼 금고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이엠 에프 때다, 사상 초유의 금고 손실이 발생했고 당장의 조합원 총회에서 적자 사실 발표 여부를 놓고 임원들 간에 극심한 대립이 있었다고 김 이사장은 당시 상황을 술회했다.


 

 

일부 임원들은 타 조합들이 항용 손실을 감추고 분식회계나 재산 재평가 등을 통해 조합원들을 호도하는 [ 예컨대 당시 충청은행의 경우처럼] 방법을 궁여지책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김 이사장은 임원들의 갑론을박을 모두 수렵한 뒤 “ 정직하지 못하면 서지 못한다 , 또 무신불립 [無信不立]론을 들어 적자 사실을 솔직히 털어 놓는 것이 답이다, 라는 의견을 제시 이를 관철시켰다.

 

 

당시 총회장에서 조합이 적자를 냈다는 보고를 하자마자 수 백명이 모인 총회장은 일순 긴장이 감돌았고 술렁거렸으나 그것도 잠시 조합원들은 적자 발표가 충격이지만 집행부가 얼마든지 사실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리 솔직한 것은 분명 적자를 만회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데 중지를 모아 파경을 면했다고 했다.

 

 

그 이듬해도 역시 아이엠에프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터여서 다시 적자를 냈으나 그때도 김 이사장은 정직한 경영을 내세워 다시 주저없이 적자발표를 했고 조합원들은 다시 집행부의 정직성에 동감, 전폭적인 재신임을 보내 준 것이 오늘 놀뫼금고 중흥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인규 이사장은 자녀들은 물론 조합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정직과 겸손 그리고 근면을 강조한다고 했다, 정직하지 못하면 바로 서지 못하고 근면하지 못하면 바로 서지못한다 또한 겸손하지 못하면 바로서지 못한다 “ 고,,,

 


 

김이사장은 8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교유하는 동년배들 사이에서 비교적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도 아침 8시면 어김없이 출근할 수 있는 것은쨤만 나면 걷기운동을 하는 습관과 동호인들과 즐겨 행하는 그라운드 골프를 통해서 몸을 단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건강 비결을 밝혔다.

 

 

또 자신의 창안으로 매주 두 번씩 금고 4층 연회실에서 시민들 200여명이 참여하는 건강교실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인규 이사장을 총사령탑으로 한 놀뫼마을 금고는 조합이 기틀을 공고히 한 1991년부터 기업의 사회 환원적 공익사업으로 1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 매년 관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조합원 주부들을 상대로 놀뫼봉사대를 결성 ,관내 각급 행사 도우미는 물론 생활형편이 곤궁한 이웃들을 위한 갖가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인규 이사장은 79년 조합이 창립된 이래 이사장직을 맡아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육성해 왔으나 이제 남은 임기 3년동안 임원들과 협의해서 조합을 잘 이끌어갈 후계구도를 그려내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생의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사람은 젊었을 때 욕심[欲心]을 가져야 하나 그것이 옳지 않은 탐심[貪心]이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정도를 벗어난 욕심은 결국 타락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김이사장은 고향이 성동인 부인 김석배 [81] 여사와의 사이에 각기 개인 사업이나 회사원 기업가로 종사하는 송미, 진유, 혜영, 진영, 등  4남매를 두고 있다,

 

 

한편 정부는 김인규 이사장이 논산발전시민회의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한 헌신의 공적 등을 기려 대통령 포상을 하는 등 그 업적을 기리기도 했고 시민사회에서는 논산시 태생으로 자신의 직임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견지하는 김인규 이사장을 논산정신의  맥을  잇는 사표적 인물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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