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온공 [司馬溫公]이 여기형백강 [與其兄伯康]으로 우애우독 [友愛尤篤] 이러니 백강[伯康]이 연장팔십[年將八十]이라 공[公]이 봉지여엄부 [奉之如嚴父]하며 보지여영아[保之如嬰兒]하여 매식소경[每食少頃]이면 측문왈 [則問曰] 득무기호[得無饑乎]아하며 천[天]이 소냉[少冷]이면 측배기배왈[則拊其背曰]의득무박호[依得無薄乎]아 하니라
사마온공이 그의 형 백강과 우애가 돈독했다. 백강이 나이 팔십이 되었는데 온공의 형 받드는 태도는 아버지를 섬기듯 지극히 공경스러웠고 어린아이 보호하듯 자상 하였으니 매양 밥 먹고 나서 조금 지나면 ‘배고프시지 않습니까?“ 라고 물었고 날씨가 조금만 추우면 그 등을 어루만지며 ”옷이 얇지 않으십니까?“ 하며 살폈다.
노인은 창자와 위가 약하여 쉽게 배부르고 쉽게 허기지며 기체가 허약하여 쉽게 추위를 타고 쉽게 더위를 탄다, 그러므로 온공의 어루만지고 기색을 살펴서 물음의 부지런함이 이와 같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