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연산면 장전리에 소재한 태성화학이 장전리 일원 13만평에 조성을 추진 해온 태화산단 조성 문제가 9월 7일 오후 3시경 충남도 산업단지 입주심의위에서 불허 결정을 내렸다.
수년동안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빚는 등 지역주민들과 업자측의 첨예한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충남도의 불허 결정에 대해 업자측의 반발과 법적 다툼이 예상되는 분위기이나 오랜동안 심의위가 현지실사 주민들과 사업자 양측의 입장을 두루 수렴해서 내린 결정으로 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문제가 불거진 최초시점 주민들의 반발이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태화산단이 조성되면 관내 농업이 초토화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 투쟁위 조직화에 앞장서온 전낙운 충남도의원은 이번 도의 결정은 말그대로 사필 귀정이라면서 주민들이 더이상 질곡을 벗어나 생업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충남도가 면밀하게 현지사정을 실피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렇게 지루한 밀고 당기기의 다툼은 없었을 것이라며 충남도 담당부서가 도대체 누구의 눈치를 보느라 좌고우면 해왔는가 라고 우유부단한 도의 행정 난맥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만중 시의원은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쁜 소식이지만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부결소식을 반겼고 제대로 돼먹은 행정 본연의 자세를 견지했더라면 불필요한 투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7일 오후 3시 30분경 심의위의 부결 결정이 확정됐는데도 불구하고 관내 메이저 신문을 자처하는 대전일보는 9월 7일자 사회면에 " 논산 태화산단 본격추진 " 이라는 제호로 태화산단 조성 문제가 가결됐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