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는 고등어 만한 것도 없지요 싱싱할 때 빨리 전해 주세요”
논산의 기부 천사로 불리는 성물산 이성래 씨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입맛을 잃기 어르신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번에는 현금이 아닌 고등어를 기부해 화제다.
이성래씨가 고등어를 기부한 것은 지난 4일, 부산 새벽시장에서 급송된 싱싱한 고등어 93박스(시가 300만원 상당)를 논산시에 기탁해 관계자들의 놀라게 했다.
기탁된 고등어 93박스는 이후 동고동락 공동체 경로당은 물론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집단 급식 시설 등으로 나누어져 무더위 속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소박한 밥상에 오랜만에 별미가 됐다.
이성래씨의 고등어 기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부천사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그는 이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5년간 1억 이상의 기부를 약속하거나 기부자한 회원들의 모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성래씨 뿐만이 아니라 부인 최상의씨 역시 지난달 6일 충남에서는 43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로 인정되면서 남편과 함께 기부천사의 대열에 그 이름을 올려 주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에게 기부는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이고 이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해피 바이러스가 되어 지역 공동체 모두가 행복해지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고등어를 기부한 이성래씨는 전달될 고등어의 신선도 유지를 통해 고등어 고유의 맛을 선물하기 위해 갓 잡은 신선한 고등어를 부산에서 공수 새벽잠을 설쳤던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논산의 기부천사 이성래씨는 그동안의 봉사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50회 청룡봉사상 인상을 수상하는 등 논산의 자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