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 관광명소이자 강경읍의 상징이기도 한 옥녀봉 잔디광장 한켠, 한국 최초의"ㄱ"자 침례교회 터였다는 강경 역사문화연구원의 안내 표지판이 있는 바로 옆 10평도 안되는 지점에 그를 기리는 박석이 놓여졌다. 지난 5월의 일이다,
강경 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면서 강경의 근대역사문화의 재조명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온 윤석일 목사가 중심이 돼서 전국의 뜻있는 목회자 및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옛 교회 터임을 표시하는 "ㄱ"자 형태로 뜻을 보탠이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표석이다,
그러나 문제의 토지는 현재 엄연히 논산시 소유이며 지목은 공원지역으로 박석을 설치한 행위자체는 분명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대한 법률 53조 위반이다.
이를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법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의 철거를 요구하는 거친 소리들도 나왔다.
현장을 답사한 논산시 당국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인 사항에 대해 명분이 있고 사익을 위한 공원지역 훼손이 아니라는 점을 익히 파악 했으면서도 행위자체의 불법성을 묵과할 수 없다는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
시는 일단 행위자인 윤석일 목사에게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대한 법률 제24조 1항의 규정을 들어 오는 8월 4일까지 불법 공작물을 철거하도록 계고 조치한데 이어 불연이면 고발조치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월 1일 논산시 담당부서의 소환에 응한 윤석일 목사는 문제의 박석 설치가 불법이라는 지적에 대해 모두 시인 했다, 또 법규정에 의한 처분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망연자실한 윤석일 목사의 심정은 뜻있는 일로 여길 법 했고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이 일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것이 못내 서운할 법도 했다.
시민들의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난다, 누구든지 문제의 지점을 오가는데 불편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냥 밟고 지나갈 수 있는 10평 도 안되는 기념 표식 하나일 뿐이나 이 박석의 존재 의미는 아주 커서 전국의 침례교회 신자들은 물론 여타의 기독교인들의 새로운 순례지로서 또 기도처로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 사뭇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8월 2일 현장을 둘러본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며칠전 한 중앙 방송매체가 문제의 박석에 대한 불법성을 만을 들어 지적했지만 논산시가 이문제에 대한 법 해석의 여지를 넓혀 관용의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김용훈 대표는 수년전 논 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반야산 정상부근에 모 문중이 고려조의 학자인 안향 선생 동상을 건립했을 즈음에도 논산시와는 아무런 학연이나 혈연 그 어느것도 관련성이 없는 점을 들어 불법 조형물로 철거를 주장했으나 산림법 위반 등으로 고발과 원상조치 명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항을 고려 오늘에 이르도록 문제의 동상이 온전한데 주목한다며 동 박석의 존치가 모두를 위해 바람직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