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관내 각급 기관단체가 작고 큰 각종행사를 개최하는가하면 인접한 충남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이 매일같이 체력단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공설운동장 부속 건물인 전천후 육상보조경기장의 우레탄 바닥재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성분이 기준치를 휠씬 초과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시 당국은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가 나온 수일이 경과 했는데도 동 전천후 경기장에 대한 페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다수의 시민이 그 현장에서 베드민턴 등 운동을 하고 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관리에 무감각하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인체에 해로운 납성분 분석결과에 대한 검사수치를 알려줄수 없으니 필요하면 정보공개청구를 하라며 입을 굳게 닫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체육부서의 한 담당자는 지난 7월 17일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바 있고 27일 결과 통보를 받자마자 동 시설을 관리하는 공공시설 사업소에 통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고 말하고 그 이후 전천후 육상경기장을 시용하는 시민들의 출입 통제 등에 대한 사항은 공공시설 사업소의 몫이라고 말했다.
공공시설 사업소 담당 직원도 성분분석 결과를 묻는 기자에게 체육부서로부터 성분 분석 수치에 대한 사항은 대외 비공개로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납성분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산시가 자신들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상 헛점이 들어날 경우 곤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한 조직적인 폐쇄행정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지난 2007년도에 지어진 전천후 육상경기장은 한꺼번에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잇점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조건으로 논산시 관내 새마을단체 및 각급 기관 사회단체가 작고 큰 행사장으로 이용해 왔고 수백명의 충남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이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체력단련을 해오는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노출돼 왔다.
지난 1일 논산시 간부단 주간 업무보고회에서 윤병렬 공공시설사업소장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은 황명선 시장은 논산시가 관리하는 체육시설은 물론 교육청 과도 협의해서 논산시관내의 모든 우레탄 바닥재 및 인조잔디 구장 등에 대한 성분을 분석해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유해 성분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특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8월 2일 오후 문제의 육상경기장 문은 활짝열려 있었고 논산시 실버 베드민턴 동호회 남여 회원들 10여명이 베드민턴을 치고 있는 장면이 목견됐다.
한 동호회 회원에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납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한 회원은 어제 [8월 1일] 공설운동장 관리사무소의 한 직원으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60여명으로 구성된 실버베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이 달리 운동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떠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일단 다중이 용하는 시설에서 인체에 극히 유해한 성분이 검출 되었다면 즉각 현장을 페쇄조치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마땅할 터임에도 일부 이용자들의 민원을 들어 미봉조치하는 것은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검사 수치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 정도이길래 외부 공개를 꺼리고 정보공개청구를 하라는 것인지 이는 시민들 앞에 오만한 것이며 시민들의 알권리를 우습게 보는 구태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하는 시선 또한 적지 않다,
한편 논산시 교육청 산하 여러개의 중 고등학교에 조성한 우레탄 시설 및 인조잔디 구장에서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인체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산시 관내 모든 체육시설 우레탄 인조잔디구장 등에 대한 철저한 성분분석 조사 결과가 가감없이 발표되고 그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