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논산시 정기인사에서 관내 면 지역 중 가장 덩치가 큰 연산면장으로 부임해 눈길을 모았던 이정휘 면장이 부임 100일을 넘겼다.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사무관 승진과 함께 논산시 공공시설 사업소장으로 발탁돼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등 논산시 관내 주요시설 관리 업무를 총괄하던 이정휘 사무관이 연산면장으로 영전한 이후 내건 행정 슬로건은 " 오직 정성을 다한다" 였다.
이면장은 무슨일이든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에는 분명 원인이 있고 그 실체를 살피다 보면 반드시 좋은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고 큰 주민들의 고충을 처리하는데 주력해 왔다.
사회복지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해 오면서 쌓아진 본능적 직업 감성은 여성적 섬세함이 더해지면서 면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고 신뢰감을 향상 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일선 면장직에는 처음인 이정휘 면장은 부임 초엔 면장의 소임이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갖가지 민원에 대해 내가족 대하듯 진정성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친절한 응대면 별무리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하고 또 예기치 못한 산불로 홍역을 치르면서 주역주민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예방행 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일상 행정에 추호의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임하는 외에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치밀한 위기 관리능력을 배양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또 법 규정이 정하는 생활보호 지원 대상이 아니면서도 지원이 필요해 보이는 삶이 어려워 목숨을 떨어 우는 어르신 , 정상지능이 아닌 이들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더없이 무겁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끔씩 그런 생활형편이 곤고한 이웃들의 소식이 전해질때마다 작고 큰 도움을 주는 이웃들이 연산면에는 유독 많은것 같아서 더없이 고맙고 연산면장으로 부임해 온것이 행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했다.
이정휘 면장은 연산면은 조선 기호유학의 산실이기도 한 돈암서원이 있고 조선 예학의 종장인 [?] 사계 김장생 선생의 숨결이 머문 효례[孝禮]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백제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라[羅] 제[濟] 군장병들의 위대한 순국혼이 깃든곳으로 황선벌 일원이 논산시가 추진하는 도 문화재 지정이 성사되면 말 그대로 한국정신문화의 본향이 될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고 연산면의 미래에 대한 휘황한 기대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연산면에서는 오는 11일의 면만화합 체육대회를 비롯해 연산백중놀이, 가을의 대추축제 연산향교 돈암서원 등의 추향제 등 숱한 문화 행사가 예고돼 있어 그 준비나 행사지원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공직자로서 정년을 2년을 남겨 놓고 있는 이정휘 면장은 인생의 전반생을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성경[루카 복음 8장 16절 ] 의 말씀 한 구절 "숨겨진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를 늘 기억하면서 자신을 가다듬어 왔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한편 이정휘 면장은 주경야독으로 건양대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지난 2011년 건양대에서 사회복지전공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