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석달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한 축을 형성했던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 등의 탈당과 신당창당 추진에 이어 사실상 야권의 본류를 형성해온 동교동계가 대거 탈당을 결행함으로서 더불어 민주당이 제1야당의 위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노계 중심의 초라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구 김대중 계 인사들의 대거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 그런 가운데 논산 금산 계룡 지역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민주화 운동기 야권 조직에 몸담았던 일부 인사들도 더불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행보가 감지되고 있다.
5년여전 김대중계로 분류되는 구 야권 원로들의 모임인 민평회도 회장인 김형중 전 위원장의 타계 이후 새로 추대된 신임 회장 등이 노골적으로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인사들이 민평회를 이탈, 순수한 김대중계 인사들만의 모임 구축에 나서는가하면 더불어 민주당 탈당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년전 사실상 민평회 창립을 주도 했고 이미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김용훈 전 시의원은 김형중 전 회장의 타계 이후 민평회가 구심점을 잃고 방향감각을 상실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김대중계 와는 무관힌 인사들을 영입해 민평회가 단순한 친목모임정도로 변질된 것은 안타까운 일로 민평회의 사무실 페쇄 및 김대중 계로만 구성하는 새로운 모임체 구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