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존폐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중 우여곡절 끝에 지역주민들의 만간 주도형 축제를 내세워 1억여원을 지원한 네번째 수락계곡 얼음축제 개막식이 1월 10일 오전 11시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도립공원 입구 현지에서 있었다.
축제에 참석한 거대분의 사람들은 벌곡면 주민들을 포함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 시 도의원 100여명에 달했다. 시 축제담당부서 직원은 개막식 시작 전 전국 각지에서 날씨의 온난화 영향으로 각급 겨울 얼음축제를 취소하는 등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민간 주도향 축제 임을 애써 강 조 했다.
축사에 나선 황명선 시장 이인제 국회의원 임종진 시의회 의장 들도 앞으로 축제가 계속되는 1월말까지 "찬바람이 씽씽불어라"는 바람을 담아 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알뜰한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예산을 심의하는 임종진 시의회 의장은 예산 지원과 관련한 진통을 의식한 듯 " 즉든 살든 한번 해보자는 " 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표현을 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축제장은 겨울 산행에 나선 이들이 호기심어린 발길을 내디디기도 했으나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천막 판매부스 및 체험 코너는 비교적 한산했다.
또 어떤 연유로 축제장 입구에 야시장 풍의 천막 상가가 늘어섰는지는 모르지만 주민들의 소득과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날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가족과 함께 산행길에 아이들이 졸라서 눈썰매장이나 봅슬레이장을 들러본 주부 문모 씨는 축제기간이 한 달 여에 불과하다 해도 봅슬레이장이 너무 엉성한데다 봅슬레이 통로 끝 부분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침대 메트리스를 가져 다 깔아놓은 것은 을씨년 스럽게 생각했다며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 하기도 했다.
벌곡면 만목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기후 문제나 여러기자 지형적인 여건 등에 비추어 얼음축제가 바람직 하지 않고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잘것으로 보는 시각이 별로 없는데도 막대한 시 예산과 주민부담으로 이런 축제를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