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임봉순 노성노협조합장 ! 선거를 둘러싼 일부 후보들의 금품살포 사건 등으로 어수선 했던 지역분위기도 가라 않고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평소 지론이기도 한 강한 농협은 조합원들의 고충 해소에 있다는 신념으로 농업 현장을 누비는 그의 걸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지난 11월 24일 조합장 집무실을 찾아 차 한전을 놓고 마주한 그의 얼굴은 언제나 그렇듯 온화하고 평온하다, 그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조사를 받던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할 때는 덩달아 마음을 조렸는데 선관위 및 사정당국의 선처로 관련 조합원들의 경제적 불이익이 극소화 돠면서 한시름 놓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번일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의 계가가 될것으로 봐서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느끼기도 한다는 그는 조합장에 당선 된 이후 평직원으로 담당했던 업무의 폭이 커진 것 외엔 별로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조합장은 성경의 구절 가운데 "섬김받고자하면 섬기는자 되라"는 그 한구절이 평생의 좌우명이라고 했다.
또 섬기는자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은 물론이지만 특히 조합원들이 토로하는 고충의 내용을 듣고 바로 내일처럼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풀어나가는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고도 했다.
임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부터 회자되기 시작한 각 지역농협간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일은 조합원과 상의해서 나가야 할 일이지만 서너개 인근 조합들이 통폐합을 통해 얻어지는 총합적 이익이 자칫 지역이 갖는 농업 특성의 부양에 대한 소홀로 이어지지 않을 까를 걱정 한다고도 했다.
해서 당장의 문제로는 날로 고령화가 심화되는 지역 농업의 부양을 통한 농업 소득 증대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만 말했다. 특히 전임 조합장들이 계획을 수립하고 이어져 내려오는 작목별 생산 및 유통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실효성 있게 확충해 나가고 또 60세 이상된 조합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 검진 사업의 확충 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임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 되기전의 평직원 때도 그랬지만 강한 노성 농협 육성의 답은 농업현장의 고충을 풀어내는 일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결재를 하거나 업무와 관련한 아주 특별한 내용이 아니면 하루 일과의 상당 시간을 주로 딸기 메론 상치 방울토마토 수박 등 갖가지 작목을 재배하는 현장을 찾아 농협이 지원해야 할 내용들을 챙기고 또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 경로당 등을 돌면서 말씀을 새겨 듣고 있다고 자신의 일과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임조합장은 자신과 함께 조합에 근무하는 32명의 직원들이 조합 본소는 물론 조합이 운영하는 주유소 장마루지점 유통센터 농기구수리센터를 운영해 나가는 기본정신으로 "섬김"을 삼고 있다면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해온 직원들이 지금처럼 총화의 마음으로 합력해 줄때 강한 노성농협의 꿈은 꿈이 아닌 현실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조합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경로당에 대한 월동 연료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외에 딸기를 바롯한 각 종 농작물을 생산해내는 비닐 하우스에 대한 동해 방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데 대해서도 더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궁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조합장은 그런 지역주민들 및 조합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조합의 충당금을 축적해온 전직 조합장들의 큰 노고에 감사하는 맘이라고도 했다.
한편 부인과의 슬하에 민호 동규 두아들을 훌륭히 길러낸 임 조합장은 의사부부인 큰아들 내외와 학교 교사 부부인 둘째 동규 씨 내외 등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서도 이웃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