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시장 황명선)가 부패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5일 강경원부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서무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부패 근절 대책 간담회를 갖고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공무원의 비위로 공직자가 구속되는 등 대외적으로 하락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부정·부패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과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것.
강경원 부시장은 ▲관급자재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관급자재 구매 ▲회계업무·기술직 공무원의 일정기간 근무 후 인사 전보조치 방안 ▲전 직원 청렴교육 의무이행 ▲부패행위에 대한 내부신고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정 마련 ▲공직자 자율적 내부통제시스템 운영을 통한 개인 및 부서별 청렴도 평가 등 공직자 부패척결에 대한 의식고취 및 건전한 직업윤리 확립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힌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앞으로 각 부처와 공동으로 점검단 등을 구성해 비리 구조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일시적인 감찰이 아닌 비리가 근절될 때까지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강경원 부시장은 “앞으로 각종 비리에 대해 비리유형별 단속과 함께 제도 개선을 아우를 수 있는 총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요 사업에 대한 각종 계약과 예산 집행에 대한 상시검증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추진해달라고”고 당부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실 뿐 아니라 900여명의 모든 공직자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척결함으로써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며 “시 주요 정책이나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하고,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명선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일부 사려깊지 못한 비위공직자의 행태가 선량한 다수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용[ 中庸]의 " 숨어있는 곳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작기 때문에 잘 드러난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기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뜻의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 君子 愼其獨也 (막현호은 막현호미 고 군자 신기독야) 의 가르침을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