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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되 혼자 걷고, 혼자 걷되 함께 걷는 길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10-27 14:04:06
  • 수정 2015-10-27 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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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4~26일 박범신과 함께 걷는‘소풍’... 전국 각지서 800여명 참석 '성황' -



 지난 24일 아침, 논산시 건강관리센터 마당에 800여명이 모여들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논산 시민들도 있었고 대전, 서울, 부산 등에서 온 독자들도 많았다. 논산의 아름다운 곳곳을 ‘작가와 독자’가 함께 걷는 행사 ‘소풍‘의 첫날이었다.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 '박범신과 함께 걷는 소풍' 행사가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지난 26일 논산시 탑정호 일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팬클럽회원, 고향 선·후배, 시민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박 작가는 행사에 앞서 “오래 함께 걷다보면 동행자들로부터 내 존재가 얼만큼 떨어져 있으며 어떻게 함께 있는지 그 거리를 잴 수 있다”며 “단 하루 어버이 품속 같은 고향 땅을 온전히 걷고 나면 단언컨대, 개인적으로는 삶의 새로운 에너지와 새로운 가치를 얻을 것이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잃은 공동체의 회복과 그 힐링의 길을 반드시 예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경 논산시건강관리센터 야외무대를 출발해 관촉사을 거쳐 탑정호 수문을 지나 넓은 탑정호를 바라보며 박범신 작가 집필관에 이르기까지 총 11km를 6시간에 걸쳐 걸었다.

 박범신 작가는 걷기행사 내내 쉼 없이 문학과 삶, 고향에 대한 추억들을 실타래처럼 풀어내며 참가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고향과 문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열정을 보였다.

 고향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가을비가 내려 다소 차가운 날씨에도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을비를 맞으며 어버이 품속같은 고향땅을 함께 걸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또 탑정호 둘레길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광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를 한눈에 담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느덧 일흔을 맞이한 영원한 청년 박 작가는 최근 발표한 42번째 장편 소설 '당신'의 배경과 이번에 저자가 파고든 노년, 기억,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청년 작가로서의 열정을 다시 한번 과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첫날 행사는 박범신 작가 집필관에서 ‘소풍’ 분위기에 어울리는 문화예술공연에서 참가자들의 즉석 공연에 무반주로 노래실력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2일차인 25일엔 백제군사박물관에서 출발해 고정산 솔바람길을 따라 양촌면 반곡2리 마을, 가야곡면 산노리 평매마을을 지나 박범신 작가 집팔관까지,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탑정호 수문광장을 시작해 돈암서원까지 걸은 후 아쉬움을 나누며 마무리됐다.

 박 작가는 ”고향은 첫마음이고 첫사랑이자 어머니이며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며 “이번 걷기 행사를 통해 논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사랑과 애정,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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