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산 ,노성 어디로 결정되든 파장 커질 듯..
- 당초 중앙 예산확보 위한 계획서 노성면 병사리 기명이 불씨불러..
- 지역여론 양분 속 조선조 老論,小論 파쟁 재현 우려..
논산시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충청유교문화원 입지선정위원회」 를 6월 30일(화) 논산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은 부지 선정을 두고 논산시의 노성면과 연산면 두 지역주민들 사이의 깊은 관심 속에 논산시는 두 지역의 유치추진위원회와 건립부지 결정의 절차적 합의를 위해 오랫동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양측 주민들은 한치 양보 없는 마치 사즉생[死卽生]의 대결양상을 보여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충청유교문화원의 부지 선정을 놓고 대립각을 보여 온 노성과 연산면 주민들은 물론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맥을 따르는 사계문중과 윤증과 그 윗대 윤문거 윤선거 선생의 후예들간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유치전에 미뤄진 부지선정을 더 미룰 수 없는 시점이어서 각계의 추천에 의해 선정된 공정한 전문가 그룹으로 20명의 선정위원회를 구성 하고 오는 30일 오후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최종적으로 투표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동 사업의 부지선정을 놓고 연산과 노성 양측 주민들은 첨예하게 대립 양상을 보여왔고 조선성리학을 예학으로 재정립 했다는 역사적 평가와 함께 기호학의 종장으로 존숭받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대를 잇는 문도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상징인 충청유교문화원 건립부지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초강경 입장을 보여왔다.
또 이에 반하여 노성면 병사리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주민 및 윤증 ,윤선거,윤문거 윤황 선생을 추종하는 문도들은 당초 논산시가 중앙부처에 제출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부지는 노성면 병사리 일원이라고 못박아 시작된 사업인 만큼 충청 유교문화원은 반드시 노성면 병사리 당초 계획 입지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런 현상을 안타깝게 여기는 한 시민은 양측의 입장에는 모두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무릇 분쟁이 있을때 최종적으로는 공정이 담보되는 다수결 방식으로 결정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지역유림은 이날 투표를 통해 어디로 결정이 되든지 간에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당초 동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의 상징성에 비추어 부지 선정은 좀더 신중히 결정 했어야 옳았고 양측의 대립 양상을 두고도 오락가락 하는 입장을 보였던 시 담당부서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사족 [蛇足] 하나 그려 넣은게 천려일실이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논산시가 유교문화자원의 보존․전승 및 현대적 활용을 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280억원을 투자하여 부지면적 약 90,000㎡(건축면적 4,620㎡) 규모로 교육․연구원, 전시․체험동, 수장고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수립 중인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안이기 때문에 비공개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과정을 공개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