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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들인 월성봉 등산로 2,3km 화장실 하나 없어 등산객들 곤혹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04-24 19:44:39
  • 수정 2015-04-24 2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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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비 1,500만원 들인 철쭉제 , 월성봉엔 철쭉한송이 피지 않아 시기선정 논란
  • 주차장 화장실 등산객 대거몰리면서 여성들이 남자용까지 점거 소동 빚기도..

논산시 벌곡면 주민자치위가  주최한  제2회  월성봉  철쭉제가   4월  24일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도립공원  수락계곡  입구 주차공간에서  황명선 논산시장  박범신 작가, 박충규  논산산림조합장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마침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한국명산 16좌 원정대   1,000여명이   나눠 타고온   전세버스 및  승용차 들로  제법 넓은  주차장은   차량들로  빼곡히  들어찼고   수락계곡 일원은 붐볐다.

 기념식이 끝난 후   축제에 참가했던 시민들도 여늬  등산객들과 섞여   월성봉  철쭉단지로  향했다.  두어군데로 나뉜  등산로 약 2,4km를  오르니  월성봉 정상부근의  드넓은   철쭉단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논산시가 지난 2011년부터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쭉 16만본을 심고 정자각이며   벤치   등산계단을 정비   했다는  월성봉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풍광을 자랑했고   2,4km의  등산로  좌우의 숲에서  풍겨나오는  신록의   향풍은   등반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등산 초보자에겐 좀 힘겨운  2,4,km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동안  여기저기서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철쭉단지라면서  철쭉은  한송이도 피지 않았네"  그말은 맞았다.

  등산객들이 찾은   월성봉 철쭉 단지안에는   기후 탓인지  단 한그루의  제대로 핀 철쭉이 없었다. 개회시기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소이로  비쳐졌다.
 또   볼멘소리가  들린다, 차라리  앙칼진 힐난 이었다,"  화장실 하나도  없네"  그말도 맞았다.
 월성봉 정산  쉼터로 조성한   곳은 물론이고   등산로 2,4km  구간에   간이 화장실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어떤  여성일행  10여명이  " 눈감고 돌아가요"  외치더니 인의 장막을 쳤다.  급한 볼일이  있는  어느여성이  더 참기 어렵다며  하소연 하자  급기야   등산로  바로 옆에서  볼일을  보게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던 한 남성이  전국  곳곳을 다녀봐도 이런 엉터리는 처음이라며  일갈했다.

 14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가면서   왜  꼭 필요한  화장실 하나를   설치하지 못했는지  그 사려깊지 못함이  밉다.  월성봉을 찾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서둘러  하산한 이유중의  하나가  볼 일을 보기 위해서로  보였다.
 
 문제는 또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온 이들이  대거  화장실로 몰리면서   두 동의  화장실이  턱없이  모자랐다.  생리적인  측면에서 여성들이  더  참을 성이  없는건지   여성용 화장실이  만원인데다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자     여성들은 더  참지 못하고   남성용  화장실을  점령해 버렸다. 

 일부 남성들이  " 여기는 남성용인데 "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남성용 화장실을 찾아들었다가  금새   여성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 남자들이  참을성이  더  강하잖아요!"  몆몆 남성은   하릴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 당담 직원에게  물었다.  그 직원은    월성봉  조성사업당시의  사려깊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 했다.   윗 사람들에게  건의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의지가  있음을  드러내 보여   다행이라 생각 했다.  또  월성봉   철쭉  축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기후  조건이  변덕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개회시기에 맞춰  축제를 할 수도 있을텐데   이게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 라는  물음에   우물 쭈물이다.

 또 어떤이가  월성봉   철쭉제는   순수하게 주민들이   개최한 것이라고 강변하는데   대해  의문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럼 축제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부 지역주민들이  부담한 건가   라고   재차 묻자  그건 아니라고 했다.

 말인 즉  면사무소에서  주민자치위  운영과 관련한 지원 예산  1,500만원이   들어갔다고 했다.  지역의 특장을 살리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대한 홍보는 물론   개발 촉진   등 부수적   효과를  노리는   지역  주민들의   간강한 생각에는   흔쾌히 동의하는  바이지만   생각이 깊지 못해  빚어진  일련의  부정적   현상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든다.

 그대들  개인의 실림살이라면  이렇게 할텐가를  묻고 싶어진다.  차제에 한때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소위 얼음축제 ,, 3억여원의 시비를   들이고도   관계자들  마음속에 일말의 후회가  없도록    치렀는가도  묻고 싶어진다. 

  인근에   있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더듬어 보라 ,,  사람들을  오라 불러 손짓하려거든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또 있다.    소위  철쭉 축제 자체가  벌곡면 주민자치위가   주관해 치르는   행사라 했다. 그런데 휴일도  아닌 평일,정상 근무일에   시정의 주요분야에서  종사하는  중견 간부들   혹시  유관부서인 산림과 장  그리고   담당 직원들이라면  모를까  여타의 부서에  근무하는   국 과장 계장   일부 읍 면장  등  많고도 많은  시 직원들이  하나같이  등산복차림으로    당당하게  축제장에   자리를 잡고,   산행에  오르고,, 도대체  논산시 인력은  얼마나  많이  남아도는지를    알 수가 없다.   혹시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에게  눈도장이라도 한번 더 찍어보려는  꼼수라면   일찌감치  그 의식속에서  빼 집어내 버릴  것을   강권 하고 싶어진다.   푸르른 신록을   벗삼고자   힘들여  오른  월성봉  산행  ,너무 많은 생각들이    뇌리에 일렁인  네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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