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분 봉사단체 자리 뜬 뒤 축제 마지막 까지 자리지켜..
정정숙[좌] 유은희 [우] 진료소장 지난 4월 1일부터 닷새간 논산천 둔치에서 치러진 2015년도 논산 딸기축제. 사상유례없는 미증유[未曾有]의 인파가 몰렸다. 축제의 덩치가 커진데다 볼거리 먹을거리도 알찼다. 멀리서 가까이서 모여든 시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쉼터도 대체로 합격점이다. 축제 사흘째날과 마지막날 하늘의 심술이 빚어낸 부슬비도 어쩌지 못할 만큼 상상이상의 성공을 자축 할만하다,
축제 마지막날 , 사실상 축제 종료를 알리는 폐막식만을 남겨 놓은 터여서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딸기 판매부스 및 각급 봉사자들이 상주하던 천막들도 거대분 텅 비어가던 시간. 축제장 한켠에 자리한 논산보건소 이동진료센터만은 두사람의 보건진료소장이 의연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직은 정년이 채 안됐다지만 비교적 고령층에 드는 유은희 대명보건진료소장[57]과 장정숙[56] 성동 우곤진료소장 . .. 한기가 느껴질법한 천막안에 빙그레 웃는 모습인 두사람에게 물었다.
"다 끝났는데 아직 안가셨네요?" 두사람이 동시에 대답했다, "아직 아니잖아요,, " 말인 즉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나 관광객 모두들 무사히 돌아간 것을 확인하고야 자기들이 자리를 뜰 수 있다는 소명감이 느껴지는 답변이다,
논산시 보건소는 지난 5일간의 축제기간동안 시 보건소 의료진과 보건진료소장 등 산하 의료진들을 순번을 바꿔가며 축제장에 배치하고 응급 의료장비 갖가지 구급약 등을 구비하고 혹여라도 의료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이승선 보건소장, 송순이 과장은 "시민을 내가족처럼 , " 살펴줄 것을 주문했고 시 보건소 산하 전 직원들은 작고 큰 개인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아픈사람 없는 딸기 축제"를 합창했다.
축제 닷새 간 큰 사고는 없었지만 넘어져 찰과상을 입거나 급체한 사람 .. 심지어 속이 더부룩 하대서 수백명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이동진료소를 찾았다.
시 공직자들을 비롯한 각급 자원봉사자들 ..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해 성공적인 딸기축제를 일구어 냈다. 그들 모두가 장정숙 유은희 두 보건진료소장과 한마음 이었음을 믿고 싶어진다. 논산시 보건소 이동진료봉사팀에 새삼 고마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