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벼슬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벼슬이 있고 사람이 내려준 벼슬이 있다, 어짐과 의로움 및 충실함과 신의를 지키며 착함을 즐김에 싫증을 낼 줄 모르는 것 ,이것이 하늘의 벼슬이다,
공경[公卿]과 대부[大夫]는 사람이 내려준 벼슬이다, 옛 사람들은 하늘의 벼슬을 잘 닦아 사람의 벼슬은 거기에 따라오게 하였다,
지금 사람들은 하늘의 벼슬을 닦아 사람의 벼슬을 얻으려 한다, 그리고 사람의 벼슬을 얻은 다음에는 하늘의 벼슬을 버리는 자들이 있는데 , 이들은 매우 미혹된 자들이다, 끝내는 반드시 멸망하게 될 것이다,
孟子 曰: 有天爵者[유천작자]有人爵者[유인작자] 仁義忠信[인의충신] 樂善不倦[낙선불권] 此天爵也[차천작야],公卿大夫[공경대부]此人爵也[차인작야]古之人[고지인] 脩其天爵[수기천작] 以人爵從之[이인작종지]今之人[금지인] 脩其天爵[수기천작]而人爵從之[이인작종지] 今之人[금지인]脩其天爵[수기천작] 以要人爵[이요인작]旣得人爵[기득인작]而棄其天爵[이기기천작]則或之甚者也[칙혹지심자야] 終亦必亡而己矣[종역필망이기의]
올바르고 착한 심성은 타고나는 것이므로 맹자는 하늘의 벼슬이라 한 것이다, 타고난 심성에서 오는 어짐과 의로움 및 충실함과 신의 같은 덕성만 잘 지키면 저절로 남의 존경도 받는 높은 세속적인 지위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 하늘이 내려준 벼슬인 덕성을 버리면 당장은 세속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결국은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학문하는 많은 사람이 맹자시대부터도 사람의 벼슬을 얻으려 애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맹자는 특히 이런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