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원태 의원, 충남도 수소전지차 육성 지원 사업 ‘시기상조’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01-20 16:26:55

기사수정
  • - 안전 담보되지 않은 데다, 대기업에 수백억원 지원 형평성 논란 야기



충남도가 추진 중인 수소전지차 육성 지원 사업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소전지차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데다, 지자체가 나서 대기업에 수백억원을 지원하게 되면 자칫 형평성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충남도의회 김원태 의원(비례)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사업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 절차를 통과했다.

사업규모는 총2천324억원(국비1천550억, 지방비 466억, 민자 308억)으로, 기획재정부 최종 심의를 남겨놓고 있다. 

도는 기재부 심의만 통과하면 6천48억원 생산 효과와 2천765억원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창출 역시 3천8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하지만 수소전지차 육성 지원을 단순히 고용창출과 경제 효과만 놓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우려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따른 세수 감소 등 향후 문제점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수소전지차에 들어가는 원통 모양의 수소 저장 탱크(85㎏ 기준)에는 700기압(bar)으로 압축한 수소가 들어간다”며 “이는 LPG(2ber)보다 350배, CNG(20bar)보다 35배 높은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에 장착된 CNG의 경우 그동안 폭발사고로 20대 여성의 다리가 절단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며 “CNG보다 35배 압력이 높은 수소 자동차의 폭발이 일어날 경우 엄청난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일반 서민층이 살 수 없는 고가 차량(1대 1억5천만원) 개발을 위해 약 500억원의 지방비가 투입된다”며 “이미 1100대 이상 생산된 수소차 산업에 그럴듯하게 포장해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대기업 배를 불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18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궁중예술에서 민간예술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작품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
  2.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10일 중부지방 폭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시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논산시는 12일 각 읍면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육...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6.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