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이남훈의 책. 이 책은 조직이라는 공간에서 불가피하게 맞닥뜨리게 되는 위기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처한 고전 속 처신의 달인과 현대 직장인들의 사례 인터뷰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들이 난국을 타개하고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수성(守成)하는 방법과 일과 관계의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처신(處身). 직역하면 ‘몸을 두는 곳’이다. 이는 공간적인 개념이 뚜렷하게 각인된 말이며, 곧 ‘나를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를 의미하고 있다. 처세(處世)가 유동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유리함, 혹은 생존을 꾀하는 임기응변에 가까운 개념이라면 처신(處身)은 자신이 정확하게 있어야 할 곳을 알고 그곳에 있음으로써 더 나은 발전을 꾀하는 포지셔닝 전략이다. 이 책에서는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처신의 실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생존이 화두가 된 비즈니스 현장에서, 구성원이 생존의 근거를 마련하고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을 담고 있다. 박봉, 성과와 매출 압박, 감정 노동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가족부양과 입신양명을 위해 야근을 불사하는 오늘의 직장인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프롤로그 당신은 ‘탁월한 포지셔닝의 전문가’인가?
1장 맥락(脈絡) 변화는 다르게 보기에서 시작된다
이상한 상사가 아니라 기준이 다른 상사다
도척이 말하는 도둑의 도道/ 유형과 역린의 스타일/ 조조와 곽가의 긴밀한 관계/ 상사와의 궁합, 그 진정한 의미
인정하자, 상사가 느끼는 권력의 맛
커피 한 잔에서 발견한 권력의 맛/ ‘100 더하기 7’을 부하에게 물어보는 상사/ 권력은 사람이 아니라 자리가 만든다
직장 내에서도 ‘노는 물’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
화장실 쥐와 곡간 쥐, 그 차이는?/ ‘영원한 현역’이 자랑스러운 이름인 것 같은가?
아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직장 생활은 평생 힘들어진다
이미지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 번째 길/ 당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아부의 진실/ 이성을 멀리해야 할 때와 다가가야 할 때
직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언의 ‘시점과 조건’이 중요하다
‘묻지 마 직언’으로 인한 후유증과 피해/ 직언을 위해 충분히 성숙된 조건들이란?/ 먹기 싫어하는 양파는 몰래 먹여라
능력에 대한 착각, 협업도 결국 혼자 하는 일이다
타인의 불성실이 당신의 미래를 가두는 것을 허락할 것인가?/ 설득과 압박의 양동 작전/ 솔연과 같은 뱀의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