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의원 5명 국외연수 결과보고서 ?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11-11 14:56:36
  • 수정 2014-11-11 15:14:16

기사수정


좌부터 이금자. 민병춘 문갑래 이충열 이계천의원


 "한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이렇게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터키를 보면서 체험했다. 우리나라도 이순신 장군같이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볼 줄 아는 성숙하고, 사명감을 있는 대통령, 시장,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논산시의회   이충열 문갑래  민병춘 이금자  이계천  의원  등 다섯의원이   세명의 의회 사무과  직원과 함께   터키와 그리스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의회 홈피에 게재한  "논산의정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공무국외연수  결과보고"에 실린   연수 후기 중  한 내용이다.  생뚱맞다는 느낌이다.   우리  자녀들 중  중학교   학생들이  터키나 그리스를   다녀온 뒤   연수후기를  써내라고 했더라면  이와  얼마나  다를까   생각 한다. 

 

이  연구보고서를  더듬어 보면   이들  일행의  여행은 당초 내세운  연수  목적에 부합하다고 보기 어려운 관광지 유람이나 유적지 관광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대부분은  방문한 나라의  일반적 현황을 발췌   지도와 함께  넣어 소개하고   방문한 도시나 농촌 사회에 대해 느낀점이나   시사점   또는 연수후기라는 제목으로  관광  체험을  나열하고   있다.

 


시의회가   해당의원들이  연수를 떠나기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것처럼  외국의 선진 문화 ․ 관광 ․ 농정 ․ 전통시장 등을 견학, 벤치마킹을 통해 국제마인드를 함양하여 질 높은 의정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밑거름으로 삼고,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세계화의 계기마련을 위함이라는 거창하게  내세운  명분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는  시민사회의 시각이 적지않은 것을 생각하면  얼굴들이 붉어질 만도   할 일이지만  여기저기 행사장에  내미는  얼굴들은  발그레 하다.


 적어도  세계적인  고대 유적지의 유적  관리방안이나   둘러본 농촌사회 또는 전통시장 등의 현지 모습을 통해  우리지역사회가  참고하거나 우리것으로 체화 할 필요가 있는  단 한가지라도   연수후기  내용으로  포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거두 절미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목청높인 사람들이  시민혈세 갖고  외국  관광나들이부터   하느냐고  질타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더 무성해짐을 느낀다.


"한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이렇게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터키를 보면서 체험했다. 우리나라도 이순신 장군같이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볼 줄 아는 성숙하고, 사명감을 있는 대통령, 시장,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 한구절이 왜 이리  귓가를   맴돌고 있는건가? 



견문보고서 발췌내용 

시사점
   시청외부는 잘 정돈된 정원과 분수대, 연못, 동상 등이 있고 매우 깨끗하게 잘되어 있었고, 청사 입구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이 총을 들고 삼엄하게 경비를 하고였고, 공항에서나 있을 탐지기로 한사람씩 검문검색을 하고 통과하는 것이 이색적이었는데 그래서 민원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우리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터키의 관공서는 왠지 공적인 힘이 있다고 느껴졌다.


 시 사 점
   시실리 의원들은 회기 1일 참석시 75 리라(교통비, 식대)만 받고 일한다고 한다. 한국 돈으로 8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래서 의원들은 자기 직업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터키는 현재 개발만 하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패관료들이 개발사업 허가를 남발하여 건축된 빈 건물들이 사회문제인데 이와 같이 부패관료로 인한 집행부의 실정을 견제하기 위해선 의회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안정적으로 의원들이 법에 따라 올바르게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비 인정, 의원 겸직 금지 등 의정 발전을 위한 제도적 보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 바자르시장은 매우 화려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하다. 외국 관광객 유치에 손색이 없다. 우리 시장도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 바자르시장은 상품을 강요하는 호객 행위가 없다. 우리는 불필요한 호객행위가 너무 많다. 훈련소 면회객 호객행위가 근절되었으면 한다.
 
  ○ 가게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10시간)이며,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근로자와 상인 보호 모두에게 좋겠다.

  ○  터키의 화장실에 비데가 있다. 그런데 전자식이 아닌데 불편함이 없다.
     우리도 에너지 절약차원에 도입했으면 한다.

시사점
   ○ 예니쿄이의 농촌마을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농촌풍경은 생활환경과 주거환경은 우리나라 80, 90년대와 비슷하여 낙후되어 있었고, 많은 청년들이 돈을 벌러 도시로 떠나가고 있어 농촌에는 40, 50대 이상 나이 많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농업기반이 무너질 것이라 한다, 농촌에도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주는게 시급하다고 한다.

  터키 농촌의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문제는 우리의 농촌의 문제와도 비슷하다.  농촌에 대한 지원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 균형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시사점
   ○ 농가의 농작물 재배 방법, 기술 등은 우리나라에 비해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반면 터키는 해안은 지중해성 기후로 좋은 햇볕과 비옥한 토양에 대부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었고, 터키의 중부 평원은 지평선 끝이 안보일 정도의 비옥한 평원으로 겨울에는 우기이고 여름에는 건기로 물이 적어 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있으나 작물을 심기만 하면 잘되므로 앞으로 지하수 개발, 저수지 등 수자원 확보와 농업을 현대화 한다면 지금도 7대 수출국이지만, 농산물 수출국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

 느낀점 
 - 우리 일행 8명은 서울 인천 공항에서 12시간 동안 밤새 비행기를 타고 터키의 이스탄불에 도착을 하니 밤이 되어서 이스터 다이아몬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시차는 터키가 7시간 느리고, 날씨는 초가을 정도, 호텔 직원들은 온화한 인상으로 친절한 편이었다. 단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밖에서 이슬람교도들의 코란 읽는 소리가 도시전체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터키는 98%가 무슬림이라더니 정말로 이스탄불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아침 4시30분 모닝콜, 5시30분 식사, 6시30분 버스출발! 7박9일 내내 이러한 일정으로 움직인다는 가이드의 말에 조금 긴장이 되었다. 동양의 끝과 서양의 끝이 만난다는 터키의 첫날 여행은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 준비된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히포드럼광장, 술탄 아흐멧 사원, 그랜드 바자르 전통시장, 톱카프 궁전과 보스프러스 해협 등 이었다. 이스탄불을 아시아와 유럽 대륙으로 나누는 보스프러스 해협은 강물이 흐르듯이 아름다웠고, 톱카프 궁전에서 본 옛 술탄들의 화려했던 권력의 삶의 흔적과  로마시대의 전차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히포드롬 광장은 고대의 유적과 현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신비감이 있었다.  이스탄불에서 연수를 마치고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를 향해 버스로 6시간을 이동하였다. 

3. 느낀점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한국공원이 있었다. 이국적인 나라에 우리나라의 5층 다보탑이 있고 태극기가 달려있었다. 한국전에 참전하여 장렬이 전사한 터키의 젊은 병사 721명의 넋을 기리기위해 만들어 졌고, 전사자들의 명단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였다. 

우리 일행은 일동 묵념을 하며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를 향해 버스로 4시간을 달리는 중간 쯤에 바다도 없는 데 넓디넓은 소금호수가 있었다.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사실이고, 여기에서 생산된 소금이 터키 전 지역에 보내진다고 하였다. 화산성 응회암이 바람과 물에 의해서 부식되어 수천개의 피라밋 형태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일대 장관이었다. 바위를 파서 집과 교회로 사용했던 괴뢰메 파노라마, 큰 바위산에 공동으로 거주했던 고대 아파트인 우츠히사르를 보는 순간 거대한 자연과 문명의 조화가 압도할 만큼 신비로왔다.

 기독교 박해를 피해 지하에 건설되었다는 지하도시는 그 시대의 박해자들의 고통이 숨쉬고 있는 듯 했다. 저녘식사로 터키의 전통식인 항아리 케밥은 우리나라 소고기 찜과 비슷하였고, 피곤하였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느낀점 
     오늘은 카파도키아에서 파물깔래까지 10시간 버스로 이동하는 날이라 지루할 것 같았는 데 더 많이 체험하고 더 느끼면서 버스로 실크로드를 달리는 기분이 참 좋았다. 달리는 차안에서 로컬가이드의 터키의 역사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1,200년 동안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다스렸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멸망이 되고, 1921년 터키 공화국이 선포되었다고 했다. 

     왕권이 폐지되고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의 개혁 정책으로  터키는 눈부신 발전과 혁신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여 이슬람으로부터 종교의 자유화를 선언하였고, 언어를 개혁하여 터키어를 만들었고, 안식일을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바꾸고, 사람마다 이름에 성을 붙이게 하였고, 터키 여성들이 머리에 쓰고 있는 “히잡”을 법으로 금지시킴으로써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했던 변혁의 정치가 였다. 

1938년 간경화로 사망했으며 지금까지도 각 가정마다 무스타파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어놓을 정도로 그를 기억하며 역사의 리더로 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  


느낀점 
     어제밤 늦게 파묵깔래에 도착하여 호텔에 투숙하고 이른 아침 6시 30분 출발하여 기대하던 파묵깔래를 관광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지역 답게 눈으로 보이는 전체가 파랗게 보이기도하고, 새하얗게 보이기도하고, 정말 신기함 자체였다.

고대 유적지인 에페소는 로마시대 화려했던 그 유적지들이 많이 보전되어 있었다. 로마시대 원형극장, 고대 목욕탕, 아시아의 총독이었던 셀수스를 기념하는 셀수스도서관, 로마황제를 기념하는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고대시대의 발자취를 느끼는 기분은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나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후손이 되어 있었고 역사는 이렇게 흐르고 있었다. 오늘은 그리스 아테네를 가기위해 에페소에서 체스메까지 버스로 2시간 이동하였고, 체스메에서 히오스섬까지 유람선타고 1시간 후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는 데 웬 한국 사람이 서서 “어서오세요”라며 한국말로 우리를 맞아 주어 깜짝 놀랐다.

 히오스섬에는 우리 한국인이 오직 한가정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식당을 경영하며 살고있었는데 터키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이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고, 오랜만에 밥과 된장국과 나물 반찬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 후 커피좀 먹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2유로 라고 해서 “네 괜찮아요”하며 씁쓸히 숙소로 돌아갔다. 한국 사람끼리 커피한잔 기분 좋게 서비스 하면 안되나,
     우리나라는 커피는 셀프인데.... 여행내내 화장실 사용도 1리라, 커피도 물만 끓여주는데도 2유로,,, 우리네 인심이 훨씬 고맙게 느껴졌다. 내일 아침은 국경 넘어 그리스 아테네로 갈 예정이다 기대가된다. 

   느낀점 
    새벽 4시30분 모닝콜, 5시30분 식사, 6시30분 출발!
     연수 내내 이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의 가슴 설레임은 책에서만 보던 그리스의 아테네를 가는 날이다. 히오스 섬에서 이른 아침 경비행기를 1시간 정도 타고 그리스에 도착하였다. 들판이나 풍경이 우리나라와 흡사하고 정감이 가기도 하였다. 

아테네 수도 한가운데 언덕처럼 높은 곳에 파르테논 신전이 우뚝 서있다. 사회책 겉표지에서만 보던 그 모습이 눈 앞에 있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고대 도시국가인 아크로 폴리스 언덕을 걸으며 시대를 넘나들고,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신비감 마져 느끼며 엄청난 인파속에 휩싸여 걷기도 하였다.

 아크로 폴리스 언덕에 올라서면 커다란 원형극장이 있다. 고대의 문화와 여유와 멋을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얼마 전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조수미 소프라노 가수가 노래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어깨가 우쭐하기도 하였다. 

세계 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은 오로지 대리석만으로 된 건축물로 도리스식 신전의 극치를 나타내는 걸작품 그대로 였다. 어릴적 그리스 로마신화 책들을 읽었을 때 그리스는 왜 그렇게 신화들이 많은 지 궁금했었는데 이 곳에 와보니 그 궁금증이 풀리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가 많은 이유는 “신과 인간은 같다”라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했다. 특히 그리스는 3,1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 졌고,

     각각의 섬들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섬기는 신들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대 시대는 한 도시가 성립되려면 3가지가 성립되어야 하는데 첫째는 수호신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광장과 시장이 있어야 하고, 축제를 지낼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신화를 만들어 섬기며 백성들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었던 것이다. 

유럽여행의 완성은 파르테논 신전을 보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는 데, 그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였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내려오면 길 맞은편에 소크라테스의 감옥이 있었다. 신을 모독했다는 죄명으로 한달동안 투옥했다가 사약을 받았다는 그 감옥! 우리는 말로만 들었고, 책에서만 읽었던 말들을 직접 현장에 와서 볼 수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심지어 그 감옥 앞에서 그리스 초등학생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모둠을 나누어 연극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들은 말로만 듣고 살았고, 그 들은 그 환경속에서 자연스럽게 살고 있었다. 400년 동안 터키의 지배를 받았음에도 그리스는 당당히 인류의 시작이었고, 문화의 시작이었고, 철학과 문명의 시작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은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고, 그 광장 앞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의미만 느끼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무명용사의 비 앞에서 한참을 그냥 서 있었다. 어느 국가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흘린 피가 있었다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숙연해 졌다. 

느낀점
      아침 6시 30분, 아테네서 버스로 5시간을 달려서 마테오라에 도착하였다. 
      버스로 10시간 이동한 경험 때문인지 우리 일행은 5시간쯤이야 하는 생각을 하며 다같이 웃기도 하였다. 마테오라는 거대한 바위들이 높은 절벽을 이루며 기묘한 모양들을 하고 있었고, 절벽위에는 수도원들이 지어져 있었다. 보기에도 아찔한 높이에 세워진 수도원들이 여기 저기 많이도 있었다. 

그 중 아교오스 니콜라우스 수도원이라는 곳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행운을 갇게 되었다. 평소에는 개방을 잘 안하는데 로컬 가이드의 노력으로 방문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한참을 등산하듯 올라가보니 높은 바위꼭대기에 있는 수도원 내부는 수도사들이 기도 하는곳, 잠자는 곳, 음식 만드는 곳, 깊은 사색을 하기도 했을 한적한 공간들이 있었다. 그 곳에서 밖을 바라보니, 세상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오히려 하늘과 가까운 듯 한 느낌이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은 그냥 이 또한 지나가는 일이 듯 별로 중요하지도 않게 느껴졌고, 인간 본연의 삶, 대자연, 그리고 창조주의 섭리.. 등등 인생의 관점이 달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그 곳에서 평생 기도하다가 생을 마감한 수도사들이 묻힌 무덤들이 저 만치 공동묘지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스는 98%가 정교인들이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는 말이 공감되기도 하였다.
 
     수도원 방문을 마치고, 그리스 메테오라에서 터키 국경지역을 경유하여 이스탄불까지 버스로 8시간을 달리고 달렸다. 그리스에서 본 창밖의 풍경은 저 푸른 초원위에 수 많은 양떼들이 무리지어 다니고, 목화밭이 하얗게 꽃이 피어 끝도 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스의 대표가수 나나무스크리의 노래를 들으며 그리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새기며, 국경도 넘고, 연수를 갈무리를 하며 내일 귀국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하였다. 

 

느낀점 
     성소피아 성당은 이슬람의 회교사원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비잔틴 건축물 답게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성당에서 미사드릴 때 왕비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표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왕비가 된 것처럼 그 자리에 한명씩 서서 사진도 찍으면서 왕비의 마음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연수의 마지막 코스로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타게 되었다.  터키 최대 부호와 유명인들이 사는 집들과 고급 레스토랑, 그리고 아름다운 유럽풍의 집 등 터키의 옛 수도인 이스탄불의 그 화려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연수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연수 후기

 2014년 9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논산시의회 의원 및 공무원 8명은 논산의정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공무 국외 연수를 위해 터키, 그리스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터키와 그리스의 세계 관광 자원은 실로 위대하였다. 국토면적이 남한의 8배나 되는 터키는 태양과 바다, 산, 호수, 중부평원, 비옥한 토지 등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이 주어진 낙원의 나라이며, 카파도키아, 파묵깔래, 톱카프궁전, 보스포러스해협 등 다양한 풍경들과 기후, 역사적 유산이 산재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철학과 문학, 조각, 건축 등에 큰 기여를 한 유럽문화의 주인공이었던 그리스의 자원은 아름다운 해안선,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고대문명의 수많은 유적을 비롯, 짙푸른 바다 등 고대 문명의 주역답게 건축물의 역사가 200년 이상이 되는 등 놀라운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문화유산 자원으로 가득한 터기와 그리스를 바라보면서 이러한 자원을 소중히 보존 관리하며 또한 지역주민과 공생이 가능한 세계유산 개발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게 크다는 것을 이번 연수를 통해 느꼇다.

 특히 관광은 관광상품, 가격, 홍보 그리고 사람이 중요한데 우리 논산 시민들도 주인의식과 국제적 마인드를 가지고 우리 논산 관광의 첨병이라는 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체험관광을 중시하는 뉴 투어리즘시대의 세계관광을 주도해 나갈 논산의 새로운 위상을 확고히 자리잡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밑바탕이 타 분야에도 파급효과를 미쳐 경쟁력을 갖춘 세계속의 진정한 문화도시 논산의 미래가 실현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세계속의 논산을 그려본다.

 터키나 그리스와 같은 유럽의 도시경관을 둘러보면서 도시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하고, 더 나아가 주민과 화합해 관주도형이 아닌 민, 관에 합의에 의한 도시경관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터키는 우리나라와는 혈맹국가, 형제국가라고도 할 만큼 우호적인 국가이다.
   우리나라 6.25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 많은 15,000명을 파병하여 743명의 젊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를 기념 하기위해 1971년 터키수도인 앙카라에 한국공원을 세웠다.
 
   2005년 이시형 박사의 건의로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터키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50년이 지나도록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았다니, 실제로 터키 국민들이 많이 서운해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부끄러움을 느꼈다. 

 터키는 7개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의 8배의 크기. 인구는 7,700만, 농업국가, GNP는 일만불,  출산율은 2.5배, 국방의무는 1년, 돈 2,000만원만 내면 군 면제, 대졸은 6개월만 군복무, 대학등록금은 50만원, 국민의 98%가 이슬람종교를 믿는 무슬림들이고, 1년 중 한달 동안은 “라마다” 기간이라고 해서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절대먹지 않고, 밤 9시부터 식사를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뚱뚱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국민 전체가 종교인(무슬림98%, 기독교1%, 카톨릭1%)이라서인지 국민성은 선하고 유순해 보였지만, 넓은 땅과 비옥한 토지, 수 많은 유적지와 풍부한 자원들 덕분인지, 피나는 노력과 절약정신 등은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농업과 관광산업이 주된 수입원인 터키는 “뜨는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희망적이고 무서운 저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무수타파 케말은 15년 동안 개혁정책을 펼쳐 터키를 변화 발전시킨 존경받는 인물이다. 터키의 화폐에 초상화로 그려져 있고, 각 가정마다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그의 무덤에는 현재에도 년간 30만명의 추모객들이 찾아온다.

 한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이렇게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터키를 보면서  체험했다. 우리나라도 이순신 장군같이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볼 줄 아는 성숙하고, 사명감을 있는 대통령, 시장,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터키에는 호텔이나 휴게소 화장실에 비데가 있다. 전자식이 아닌데 불편함이 없었다. 변기 옆 손닿는 곳에서 수돗물을 틀어 세기를 조절 사용할 수 있었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 

○   그리스는 신화의 나라이다. 면적은 우리 남한의 1.5배, 인구는 1,100만, GNP는 2,7000불, 그리스는 3,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227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음. 복지는 잘 되어있으나 20년 집권의 심각한 부정 부패의 원인으로 2011년 극심한 IMF맞아 국가의 경제위기 상태, 고대 올림픽이 개최되고, 올림픽 성화가 시작된 나라. 피타고라스, 히포크라테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의 고향이고, 전세계에서 가장 장수의 나라, , 민주주의가 시작된 나라, 어학의 시작(영어의 70%가 그리스어에서 파생), 우리나라의 배를 첫 번째로 사준나라, 현재 한국인이 280명 살고 있다. 

 그리스는 과다한 복지와 정치의 부정부패로 3년전 IMF를 맞아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이다. 부정부패의 끝은 국가이건 가정이건 패망이라는 교훈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스는 “지는해”라고 표현하고 있다면서 로컬가이드도 한숨을 쉬었다.

   종교와 정치의 분리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고 있으나 풍부한 자원과 저력으로 “뜨는해”라고 지칭되는 터키와, 민주주의가 시작되었고, 문화와 철학이 시작되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수많은 변질과 부패로 절벽위에 서있는 “지는해”라고 지칭되는 그리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논산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반목[反目]과 갈등[ 葛藤]" 해소 [解消] 시민의 명령이다... [굿모닝논산=편집국 ]  건곤일척 [乾坤一擲]의  한판 승부가  끝났다. 제22대 총선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선거에선  4성장군  출신의  여당 후보가  논산시장  3선 경륜의  황명선  후보에게    패했다여[與]야[野]로  표심이  좌악 갈린 가운데  선거는  끝났고  새로 ...
  2. 5,3 논산농협조합장 선거 3번 출마 이력 기호 3번 신석순 후보 , 1등 논산농협 구현 다짐 오는 5월 3일 실시되는  논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네번째  도전장을 낸  3번 출마  이력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가  3700여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달라며  읍소[泣訴]  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내재돼  있는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자극...
  3. 톡톡튀는 아이디어! 논산농협 기호 4번 윤판수 이색 공약 눈길,,, 5월 3일 실시되는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의    선거공약이  이채롭다.  논산시 지산동에서  대형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윤판수 후보는  딸기농사로만  연간  6억원을  훨신  상회하는  조수입을  올릴만큼  전문 농업경영인이다.논...
  4. 와우 ! 대박예감... 신개념 에이스롤러장, .카페 '오슈 신장 개업 논산에  최신 시설을  구비한  대형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롤러 스케이트  방방  키즈까페 등을    주유한 뒤  잠시 몸을  내려 쉬며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취향의  차향 [茶香]을  함께  탐닉할  " 까페 오슈"도  함께다.  논산시 내동 아주아파...
  5. 연산중학교,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 운영 연산중학교,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 운영  연산중학교(교장 김진구)는 지난 23일(화) 전교생을 대상으로 논산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문화강좌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청소년 문화강좌는 건강한 학교생활, 관계 형성 및 친밀감 증진,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학...
  6. "이변은 없었다"논산농협 조합장 선거 기호 4번 윤판수 후보 당선 5월 3일  치러진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가  총 투표수  2.775 표중  1338표를 얻어  압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합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선거에서  이변을 노렸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는  681표를  얻어  차점 낙선의  불운을  ...
  7. 2024 화지전통시장 옛살비 야시장 개막 , , 공직사회 총출동 ,,,, 논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화지시장  상인회에  예산을 지원해  시행하는  2024년  엣살비  야시장  개막식이  5월  3일  오후 5시  화지시장  제2주차장    광장에서  열렸다.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  시의회  의장  최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