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교제례방식 걸맞나? 의문 . 제주는 논산시장이 맡아 봉행해야 맞다 주장도
제13회 연산대추축제의 개막전 행사로 백제말기 황산벌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제가 10월 24일 오후 5시 연산면 연산리 대추축제 본무대에서 전통적인 유교 제례방식으로 봉행됐다.
연산면장과 축제 추진위 관계자 등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봉행한 이날 행사는 나라를 지키려다 목숨을 앗긴 순국 원혼들의 의기를 추모 하고 기리는 진혼의식으로 봐서 공연장 본무대를 제향 장소로 택한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시의 시대상황에 비추어 유교적 제례방식으로 제향을 올린것은 다소 무리가 있고 경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기왕에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해 여러 해를 두고 제향 식전에 모신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위패의 내용의 틀린 부분을 바로잡고자 했다고는 하나 새로 마련한 지방을 붓글씨를 쓰지 않고 워드로 친 것을 복사해 대신한 것도 마뜩치 않다는 소리가 나온다.
더욱 본무대 공연을 위한 음향기기를 가린 병풍이 비스듬히 기울어 있는 채로 제례를 봉행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시종 행사를 지켜본 한 노인은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진혼제를 어떤 방식으로 치르든지 상관없지만 엄숙성이 없고 진혼제의 성격으로 봐서 제주는 마땅히 논산시장이 맡아 봉행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