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수 년전 중심도심의 인도에 설치한 가로화단에 심어진 기을 꽃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심 도심은 물론 특히 을씨년 스러운 거리 풍경을 자아냈던 논산역 인근에서 덕지동으로 이르는 곳은 더욱 이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오가는 길손들은 물론 하루종일 생업에만 바쁘게 움직이는 상인들도 바쁜 틈새로 꽃을 보는 즐거움은 일상의 윤활유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처음 인도에 화단을 조성할 때만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상인들은 이제 내집 화단 가꾸듯 가물땐 물을 주고 행여 다칠세라 정성들여 보살핀다.
논산시 반월동 역전 거리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윤 모씨는 황명선 시장이 처음 취임한 이후 몆년마다 한번씩 교체하는 등으로 예산낭비 시비를 불러오던 인도의 보도블록교체공사를 중단하고 투스콘 포장으로 예산을 절감한데 이어 군데 군데 철마다 다른 꽃을 심는 화단을 조성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중의 하나 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