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향시부문 윤영찬, 한글부문 8행시 강연숙씨 대학일반부 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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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논산돈암서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제 제3회 논산향시 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시 결과 향시부문 장원은 대학․일반부는 윤영찬(동신대학교 한의학과)씨가 중․고등부는 이승빈(전북 남원 공안서당), 초등부는 남기헌(대전 용전초등학교)군이 차지했다
한글부문은 대학․일반부는 강연숙(논산 취암동)씨가 중․고등부는 이지윤(논산여자고등학교), 초등부는 이다인(노성초등학교) 학생이 장원을 각각 차지해 교지와 상장․상금을 받았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행사는 예학의 태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유서 깊은 논산돈암서원에서 황명선 논산시장 등 관내 기관 단체장의 휘호를 시작으로 향시 개막을 알렸다.
조선시대 목사 역할을 한 논산시장 행렬과 시제 하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향시에 응시한 100여명은 도포와 유건을 쓰고 초등부는 사자소학, 중고등부는 명심보감, 대학일반부는 논어에서 출제된 문제를 진지한 분위기속에 풀었다.
또 향시 시험에 이어 시행한 한글부문 8행시 글짓기에는 150명이 참가해 응도당 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온고지신 선비문화’와 ‘천고마비 독서삼매’ 2개의 시제 중 1개를 택해 치러졌다.
산앙루 마당 보조무대에서는 태평무, 장고춤, 판소리, 어사상봉 대목 마당극 등 국악공연과 택견 시범 축하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이날 체험장에서는 호패와 문패 만들기, 쌈지 꾸미기, 한지로 마패 만들기, 조선서책 만들기, 전통의상 입어보기, 각종 민속놀이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온 듯 분위기를 조성,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금년 3회째로 실시된 조선시대 과거제 논산향시는 기호 유학의 본 고장인 논산을 대내․외로 알리고 선비정신과 선조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신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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