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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여름 피서지로 각광
  • 뉴스관리자
  • 등록 2013-07-12 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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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암절벽과 냉기감도는 대둔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는 한여름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라면 녹음과 시원한 계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논산 대둔산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대둔산을 찾으면 호젓한 산길에서 나를 위한 초록 힐링은 물론 얼음처럼 차가운 수락계곡에서 망중한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논산의 동북쪽 벌곡면에 자리잡고 있어 매년 10만명이 넘게 찾고 있는 도립공원 대둔산(878m)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가 연상될 정도로 아름답다.

 
군지계곡, 수락폭포, 마천대, 승전탑, 선녀폭포, 낙조대, 석천암 등 수락 8경을 꼽을 정도로 다양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대둔산 산행길은 입구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기암절벽의 웅장한 산세로 옛부터 시인 묵객의 절찬을 받아 왔을 만큼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봄철에는 파스텔 같은 색조를 따라 산새 소리가 계곡을 어지럽게 한다면 한 여름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의 찬바람으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다가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산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 대둔산은 사방을 둘러싼 녹음은 물론 청정한 냉기가 스며있는 계곡덕분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날이면 가족단위 휴양객들에게 더욱 인기 만점이다.

 
또한 선녀폭포와 수락폭포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길이 45m, 폭 1.05m, 지상고 47m의 군지계곡의 스릴 넘치는 구름다리는 대둔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아득한 계곡을 내려다보면 아련한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까지는 수락계곡을 따라 녹음에 심신을 맡기고 걸으면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한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고 한다.


또한 수락 7경으로 오후에 오르면 해가 서해 바다로 지는 것이 보인다는 낙조대의 일몰은 논산의 비경중 하나로 꼽을 만큼 장관중의 장관.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건강 지압로는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한가지 보너스다. 시원한 수락계곡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등산화를 양손에 들고 퐁당거리며 걷다보면 어느새 피곤함도 풀려버리고 만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대둔산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내에 설치된 오토캠핑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대둔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041-746-6156, 732-3568)에서 예약 접수하며 사용요금은 무료.

등산을 마치고 수락계곡 주변 식당을 찾으면 정겨운 고향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리밥, 청국장 등 정겨운 별미와 한여름 무더위를 거뜬하게 날 수 있는 민물장어구이, 유황오리 훈제, 참게장 등 보양식도 맛볼 수도 있다.

뜨거운 여름날, 불볕 더위를 내려놓을 나만의 휴양지가 필요하다면 작은 배낭 하나 꾸려 초록 그늘과 서늘한 계곡이 반가운 대둔산으로 떠나는 피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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