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논산시가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 행복경로당" 사업이 시골마을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마디로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부터 논산시가 관내 읍면동 노인회관 중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무 노성 상월 은진 가야곡 양촌 등 6개 노인회관은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와 연계 매주 한 두번씩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초치. 점심을 대접하고 노래 요가 건강 교양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므로서 노인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내 노인회중 모범적인 행복교실 운영 노인회로 선정돼 충남도지사상을 받기도 한 상월면 노인회는 이장하 노인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한 가운데 매주 월 목요일 두차례에 걸쳐 내실있는 행복교실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27일 상월면 노인회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남여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 이미 미리와서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윤영미 요가 강사로부터 건강을 위한 요가 강습에 열중하는 한편 회관의 또 다른 방에서는 면내 각 마을에서 모여든 노인들이 마을 대소사에서 가정사나 농업정보 등을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점심시간이 임박하자 주최측이 마련한 반주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상을 마주하고 정[情]을 나눈 어르신들은 점심시간이 끝나자 2층에 마련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이미 친숙한 사이인 안경숙 노래강사가 선창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회포를 풀었고 때론 스스로 노래하기를 자청 평소 즐겨부르는 애창곡을 열창하며 삶의 풍진[風塵]을 털어 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3월 행복교실이 문을 연 이래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는 학당리 거주 김모 어르신은 자식들과 떨어져 살거나 홀몸이 돼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이 많은 농촌 현실속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갖는 이런 모임이 시골노인들에게는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행복교실에 참여하면서 부터는 몸은 비록 늙었지만 새로운 삶의 의욕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장하 노인회장은 행복교실을 매주 한번씩 운영하는 노인회관도 있으나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개최하자는 회원들의 바람이 커 두번씩 운영하고 있는데 도나 시에서 지원해 주는 예산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행복교실 운영상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장하 회장은 그러나 회원들 스스로 회비를 갹출하기도 하고 공수표 씨나 임덕순 씨 등 뜻있는 젊은이들이 행복교실 운영의 후원에 동참하고 나서는 등으로 큰 어려움 없이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