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 . 짜장면 맛도 좋고 좋고 이발까지 "싱글벙글"
|
논산경찰서에 적을 둔 한 현직 경찰관이 오지마을 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손수 끓여낸 짜장면을 대접하면서 시작된 선행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민 경간 소통과 친화의 가교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에 감동한 대한적십자사 논산시지회 이 미용봉사팀 [팀장 이송희]이 봉사대열에 합류. 어르신들의 머리를 무료로 깍아 드리는 등 이웃에 대한 돌봄과 어른공경의 전통적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있다는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논산경찰서 양촌파출소에 근무하는 김동기[49] 경사는 지난 2011년 9월 1일 논산시 지산동 마을을 찾아 첫 짜장면 봉사활동을 벌였다. 시골마을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짜장면.그것도 어렵게만 생각되는 경찰관이 직접 만들어 주는 이색 잔치에 어르신들은 남다른 시선을 보냈다.
"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 그 하나에 보람을 느낀 김동기 경사는 아내 이은경[39] 씨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자신의 비번 근무날을 택해 관내 연무읍 지역은 물론 노성 상월 취암 4개읍면동 지역을 돌며 펼쳐온 짜장면 봉사활동이 25회에 달한다.
|
그렇게 오지마을들을 순회하며 어르신을 만나면서 김동기 경사는 오지 마을 어르신들 일수록 머리를 다듬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로 이 미용 봉사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데 착안 대한적십자사 논산시지회 이미용 봉사팀에 도움을 요청 했다.
그러잖아도 김경사의 짜장면 봉사활동을 눈여겨 보던 이순자 선경미용실 원장 이송희 팀장 등은 흔쾌히 김경사의 요청에 응해 이 미용 자원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25회째 짜장면 봉사활동이 펼쳐진 6월 17일 . 논산시 관내에서 제일 오지마을로 알려진 양촌면 오산리 2구 마을회관 앞 정자나무 그늘에서는 마을 남여 어르신들을 상대로 한 이송희 팀장 이순자 원장의 가위놀림이 분주했고 마을 회관 옆 공터에서는 김동기 경사 등 현직경찰관 서너명이 한경숙 부녀회장의 도움을 받아 짜장면을 빚어내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마을회관에 모인 40여명의 남여 어르신들은 더운 여름날 뜻밖의 별식인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며 고마워 했고 멀리 소재지나 나가야 머리를 다듬질 할수 있던 터에 머리손질까지 해주는 이 미용 봉사팀에 따뜻한 눈길을 던졌다.
|
김동기 경사의 이런 남다른 선행이 이어 지면서 평소 멀게만 느껴지던 경찰이 살가운 자식처럼 느껴진다는 소리가 어르신들의 입에서 새어나온다. 작은 관심 하나에도 고마워하는 인지상정이지 싶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남다른 선행이 인구에 회자되면 이를 시샘하는 시선은 언제나 있기마련 그간 김경사가 겪은 이런저런 마음고생은 적지 않았을 터임에도 김경사의 태도는 의연하기 짝이 없다.
경찰관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남은 짜투라기 시간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소외시대를 살아가는 오지의 어르신들을 살피는 일을 천생의 업으로 생각한다는 그의 걸음 걸음이 깊게 골패인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한줌 미소로 떠오르는 오늘.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랑산 봉우리가 유난히 정겹게 느껴진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