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절감, 병해충 및 도복 경감효과 등 획기적인 친환경기술 선보여-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태우)는 친환경농업 확대 보급을 위해 22일 친환경농법연구회와 벼농사연구회 회원 등 농업인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읍 채산리단지에서 벼 줄뿌림파종 및 포트육묘 이앙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벼 줄뿌림 육묘 및 포트 육묘 파종 연시와 줄뿌림모, 포트모, 일반모를 비교 평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줄뿌림 파종기술’은 전용 파종기를 이용해 육묘판에 종자를 줄뿌림하여 기존에 소요되는 종자량을 60%이상 절감하고 육묘과정 중 건묘를 육성하는 한편 이앙 중에 뿌리의 손실을 최소화해 초기생육을 튼튼하게 해 생육 후기까지 건강한 벼로 자라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친환경 단지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30일 이상 건묘를 육성해 이앙 직후 왕우렁이에 의한 섭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모작 지역에서 재배 시에는 벼 생육지연 등이 최소화되는 재배방법이다.
올해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처음 도입해 시범사업으로 4개단지를 운영중으로 호응이 좋을 경우 친환경재배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포트이앙 재배는 포트에 볍씨 2~3개를 파종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관행 육묘 대비 상토량(50%정도)과 종자량(70%)이 절감되고 결주율 발생도 0.8%로 적게 나타난다. 또 초기 활착과 분얼이 빠르고 도복 안정성 때문에 논산의 대표품종인 삼광벼 재배에 유리하다.
특히 포트이앙은 묘가 크고 건실하기 때문에 우렁이 피해를 받지 않고 물을 깊게 담수할 수 있어 잡초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친환경재배에 적용이 유리한 농법이다.
2009년도에 시 임대사업으로 기기 1대를 구입해 친환경재배농가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부적면 부인리단지 1개소에 포트이앙기와 파종기를 지원해 시범운영 했으며 올해도 강경읍 채산리단지에 1개소를 시범단지로 운영하고 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이태우 소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농업인들의 관행적인 재배기술을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