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암동 들어서면 전직원 "어서오십시요" 인사부터 응대. 시민들 "좋구먼! "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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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받고자 하거든 섬기는자 되라!" 아마 성경 말씀중의 한 구절이다. 지난 2월 논산시 정기 인사에 의해 지시하 사무관이 취암동장으로 부임한 이후 취암동사무소를 찾는 시민들은 청사에 들어서자마자 전 직원이 만면에 웃음띤 얼굴로 벌떡 일어나서 "어서오십시요!" 하는 정성스런 응대에 그 한구절을 되 뇌일 법도 하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질 밖에 없는터에 따뜻한 차한잔 권해가며 민원을 듣고 차근히 풀어내는 직원들에 대해 민원인의 얼굴엔 덩달아 맞 공경의 웃음꽃이 피어난다.
지시하 사무관 ! 취암동에 오자마자 청사 오른편에 위용[?]을 자랑하며 버티고 있던 동장실부터 띁어냈다. 그자리에 안쪽에 있던 숱한 민원인들을 응대하던 경리 부서 등 3개부서 민원창구를 넓직하게 개설하고 자신의 동장 책상은 그 맨끝자리에 배치 동료 여직원과 나란히 앉아 직무를 수행한다.
혹여 관내 사회단체 기관장이나 이통장들과의 모임이나 관변단체장들과의 회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을 뒀을 뿐 전통적으로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동장실은 아예 없앤 것이다.
사무관 승진과 함께 7년을 머무른 은진면장 재임 중 숫한 일화를 지어내기도 했던 . 그리고 채운면장 시절에도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관철 시켰던 지시하 사무관의 이런 행보에 대해 일회성이라거나 포퓰리즘 행태라는 일부의 시샘어린 시선은 "당연한 변화이며 잘하는 일이다!" 라는 한결같은 주민들의 성원에 묻혀버리고 시민들은 지시하 사무관의 행정관료적 타성을 변화시키고 개혁하려는 이런 몸부림이 시 산하 전관료사회로 파급돼야 한다는 여론으로 무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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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 동장과 함께 근무하는 우종갑 사무장도 지시하 동장 취임후 20여명의 동료직원들 스스로 달라지는 모습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 공직자는 시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지시하 동장의 공복론[公僕論]에 공감한 소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시하 동장은 일찌기 거대한 나라 인도를 이끌던 고 네루 수상은 " 정치나 행정이라는 것은 인민의 눈물을 거두는 것이다" 라고 설파 했듯이 공직자는 관할하는 시민들의 눈물과 걱정 한숨까지도 거두는 머슴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이런 신념에 공감해주는 동료 직원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시하 동장과 책상을 나란히 하고 근무하는 한 여직원은 처음엔 좀 어색스럽기도 했지만 지시하 동장은 시민을 섬기는 참 좋은 동료의 한사람으로 생각하게 됐고 누가 뭐래도 "지시하 표 " 행복바이러스가 공직자 사회에 널리 파급돼 시민과 공직자 서로의 "소통과 공감"을 확산시키고 함께 행복한 시민사회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시하표 행복바이러스? 듣고보니 그럴법한 말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각 읍면동 사무소에 권위의 상징으로 버텨온 면장실 개조 바람이 이에서부터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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