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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해수욕장은 울고, 산간․계곡은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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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8-22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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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천해수욕장 관광객 23% ↓, 심원동계곡 61%
 


사상 유래 없는 폭염에 해수욕장의 관광객은 줄고 산간․계곡의 관광객은 대폭 증가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 집중운영기간인 6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570만 7천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746만명에 비해 23%가 감소했으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도 올해 99만7천명을 기록해 지난해 101만6천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깊은 골짜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심원동계곡에는 올해 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1천명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삼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성주산휴양림에는 지난해 2만7천명보다 30% 증가한 3만5천명이 방문했다.

이 같은 주요 원인으로는 올해에는 사상 유래 없는 전국적인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보령지역에서도 8월 최고기온이 지난 5일 36.3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7~8월 최고기온 평균이 지난해 28.1도에서 올해 29.8도로 1.7도 높았고 일조시간은 지난해 124.3시간에서 올해는 약 3배 가까운 321.8시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햇볕으로 해수욕장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에 관광객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보령머드축제 기간에는 외국인 24만명을 포함, 총 308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으나, 머드축제가 끝나고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해 해수욕장 내 수상레저 사업자, 상인, 숙박업소 등에서는 매출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대천해수욕장의 관광객은 크게 감소했으나 개장기간을 1개월 앞당기고 폐장시기도 9월말까지 연장한 첫 실험은 절반의 성공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1개월여 앞당겨짐에 따라 6월의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해수욕장 개장을 알리는 홍보효과가 크게 나타난 점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태안해양경찰서, 보령소방서 등 하루 100여명이 투입되던 안전요원이 집중운영기간인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만 근무하게 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9월까지 늦더위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8월 폭염과 올림픽 등으로 관광객 급감에 따른 상인들의 피해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예년보다 1개월여 빠른 6월 1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9월 말까지 총 122일 개장돼 개장기간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또 대천해수욕장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과 ‘김기사’에서 전국 해수욕장 중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아임IN'에서는 해당 지역별 여름철 명소 1위로 선정되는 등 여름 휴가지 대명사임이 입증됐으며, 최근 레저스포츠인 ’짚트랙‘이 오픈돼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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