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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 제6대 후반기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굼품살포의혹이 제기돼 사직당국이 수사를 발이고 있는가운데 경북 예천군의회 A모의원이 예천군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데다 경찰조사까지 받게 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실해 파문을 낳고 있다.
경북예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께 경북 예천군 A(67) 의원이 자신의 농장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A 의원의 승용차 안에서는 기자회견문이 있었다. 경찰은 이 기자회견문을 유서로 보고 있다.
메모지에는 “배포한 메모지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진실을 밝히겠다. 공정하게 수사해 뿌리를 뽑아 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의원은 최근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자신이 의장에 선출되도록 도와주기로 약속한 다른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이에 A 의원 주변 사람들은 A 의원이 돈 선거 논란에 휩싸인데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심적 부담을 크게 느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A 씨가 최근 의장 선거와 관련해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A 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