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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가뭄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수처리수가 가뭄 극복 ‘구원투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고도 처리한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 및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유형별 공급량을 보면, 농업용수로는 천안하수처리장 등 11개소에서 하루 2만9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하수처리수를 농업용 수로에 흘려보내는 방식을 이용해 공급 중으로,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내 농경지는 모두 572㏊로 집계됐다.
또 하천유지용수로는 공주하수처리장 등 6개소에서 하루 4만7000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추한철 도 환경녹지국장은 “최근 강우량 부족으로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수처리수가 목 타는 대지의 갈증을 풀어 주는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이번 가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규모 하수처리장에 재활용 시설을 확대 설치, 가뭄에 일상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1일 500㎥ 이상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은 모두 50개소이며, 총 시설용량은 64만120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