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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이전문제에 대한 논란이 자칫 민민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은지 수십년된 논산경찰서는 그동안 시설이 노후하고 주차공간이 좁아 신축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더욱 인접한 계룡시의 치안수요가 커지면서 경찰서의 치안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찰서를 관할구역의 중심지로 이전해야 된다는 명분을 앞세워 일각에서는 경찰서를 강산동 등지로 이전해야 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 경찰서 이전움직임은 경찰서가 강경에서 벗어나면 강경읍의 쇠락으로 이어진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강경읍민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왔고 경찰서를 포함한 3청사 이전문제는 수면하로 잠복하는 듯했다.
그러던 차 전임 김익중 서장이 재임 중 더이상 경찰서 신축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면서 다시 경찰서 이전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진 가운데 김익중 당시서장은 강경읍을 이끌어 나가는 지역 지도층에 경찰서의 강경읍내 신축이전의 단서조항으로 현 경찰서를 중심으로 한 최소한 5천평의 부지확보 및 초등학교 통폐합을 통한 강경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마련하는데 강경읍민들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고 지난해 12월 말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 줄것을 공문서로 요구했다.
그러나 1안으로 제기된 현 경찰서 부지중심의 부지확보는 인근 건물 및 토지주들의 보상액수 산정을 둘러싼 이해상충으로 어렵게 됐고 제2안으로 제시된 강경중앙초등학교 부지 확보또한 초등학교 통폐합의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무산되자 강경 번영회 등 강경읍 주류사회는 산양동 폴리텍바이오 대학 인근 부지와 강경상고 앞 부근 등을 제시했으나 그는 신축 이전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 당국이 난색을 표명해 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경찰서 신축이전이 난항을 거듭하게되자 경찰서는 날로 늘어나는 경찰행정 수요를 더이상 현 청사에서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으로 교통과 등 일부 부서를 논산시청 인근으로 부분적으로 옮겨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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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계룡시의회에서 경찰서를 계룡으로 이전을 추진하자는 일부의원의 발언과 부적면 연산면 등지로 옮겨 갈수도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광석면 일부단체 명으로 경찰서를 광석면으로 옮기자거나 논산시 강산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적시된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하자 강경읍민 사회는 이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 5일부터 강경읍 내 곳곳에는 경찰서 관외 이전을 결사반대 한다는 등의 현수막이 거리마다 내걸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화순 서장은 직접적으로 경찰서의 관외이전 입장을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밝힌 사실이 없음은 물론 경찰서 이전에 대한 논의 자체를 총선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촉발된 경찰서 이전에 대한 논의는 백가쟁명식으로 비화되고 있어 논산시 관내 각 지역간 새로운 갈등요인이 될수도 있다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대해 처음부터 경찰서 강경읍 존치를 주장해온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강경읍과 역사를 같이하는 경찰서는 시민을 위한 치안행정 효율성의 제고를 위해 신축이 더 미룰 수 없는 사안이지만 국가 기관이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듯이 하부기관 또한 해당지역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경찰서 신축 이전은 강경읍 지역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서가 강경읍민 정서를 고려해서 제시했던 현 청사중심 부지확보의 1안과 중앙초등학교 부지 확보의 2안중 택일해서 이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노력을 소홀히 하면서 경찰서 직원들이 근무환경이 더 할 수 없이 열악하고 치안행정 비효율을 심화시키는 현재의 상태로 경찰서가 남아있기만을 고집한다면 이는 전체 시민들의 비판을 받게 돨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1만 1천여 강경읍민 중 70% 정도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특성상 경찰서가 관외로 이전하게 되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점을 고려한다면 관외이전 추진의 경우 강경읍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다.
김대표는 강경읍민들의 그런 강고한 저항을 행정력으로 극복하고 관외이전을 성사시킬 수 있는가에는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경찰 당국은 강경읍민과 함께 이문제를 풀어나가는 더 큰 지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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