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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칠시[無財七施]와 친절 논산 구현
  • 김용훈 대표
  • 등록 2011-12-29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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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육군훈련소 영외면회제도가 정착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참 가슴 뛰는 반가운 일이다, 지난 11월 12월 두달 동안 시범 실시기간 동안 노심초사하며 면회객 맞이에 심혈을 기울여온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우리 공직자들.. 그리고 발벗고 자원봉사에 나섰던 시민 사회단체 그리고 "친절한 논산'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려온 시민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계룡시 분리이후 나날이 쇠락해 가는 것만 같았던 논산시에 믿기 어려운 낭보들이 잇달아 날아들면서 침잠해 있던 시민들의 마음에도 생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

이제 너도 나도 7-80년대 천안과 더불어 충남권 제일의 군세를 자랑하던 논산시의 옛 영화를 되살릴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일렁이고 있음도 느껴진다.

이제 며칠후 맞는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이 성큼 다가설 것이라는 설레임 또 한 크다.

탑정저수지 본격개발에 대한 기대가능성에 더해 면회제도부활 거기다 더 큰 기쁨은 제2국가철도망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당초 계룡에서 청주공항까지로 하는 것을 논산을 시발역으로 변경 확정된 것이다.

성급한 욕심일 수도 있겠으나 논산을 국제도시로 육성 할 수도 있다는 바람도 일렁인다.

이런 일련의 성과들이 저절로 성취된 것은 아니다. 이런 성취의 이면엔 시민사회 일반의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열망들이 크게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고 그 선봉에 선 황명선 시장의 노고 또한 박수를 보낼 만하다 .


황명선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논산을 전국 제일의 효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최고의 친절도시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귀농일번지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우리 농촌을 변화 시키겠다고도 했다.

다행히 황시장의 이런 시정방향에 대해 공직사회는 대체로 공감한 분위기이듯 꼭 집어낼 수는 없어도 변화와 혁신의 청쾌한 분위기가 일렁이고 있어 시민들의 시정만족도는 한껏 높아졌다는 소리들이 터져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매주 수요일이면 가족과 함께 연무읍을 비롯한 논산시 전역으로 쏟아져 나오는 국민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논산에 둥지를 트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시민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 탑정지 개발 제2국가철도망의 신설 등으로 논산을 기회의 땅으로 여겨 찾아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우리시민들의 할일은 많고도 많다.

논산 사상 미증유의 큰 기회를 맞은 시민사회의 대응여부에 따라 우리 논산은 주저 않을수도 있고 이 역사적인 호기를 웅비 도약의 큰 전기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럼 우리 시민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이런 물음에 앞서 불가의 잠보장경에 실린 "무재칠시"의 가르침 한구절이 생각난다.

일찌기 부처님에게 한 젊은이가 호소했다.
"부처님.저는 열심히 사는데도 제대로 되는 일이라고는 없는데 어찌하면 좋은가요?
부처님이 말씀했다.
"그건 네가 네 이웃들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젊은이가 다시말했다.
"가진것이 있어야 이웃들에게 베풀 수 있는것 아닙니까?"

부처님은 말씀 하셨다.

"그건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네가 가진것이 없어도 네이웃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것이 일곱가지나 되느니라"

첫째가 화안시[和顔施]로 네가 활짝웃는 부드러운 얼굴로 이웃들 대하는 것도 베푸는 것이며 둘째가 언시[言施] 말을 공손하고 겸손하게 하는것도 베푸는 것이며 세째는 심시[心施]로 마음을 가지런히 옳은 마음가짐을 갖는것도 베푸는 것이니라.

네째는 신시[身施]로 네 몸을 단정히 하고 네몸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며 다섯번째 안시[眼施]는 눈을 온화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또한 베푸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상좌시[常座施]로 네가 이웃을 위해 네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베푸는 것이며 마지막 일곱번째로 방사시 [房舍施/察施]라 해서 네주변을 살펴 네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도와주는 것 또한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다.

부처님의 이 큰 가르침을 곰씹어보면서 바로 지금 우리 시민들이 석가세존의 무재칠시[無財七施]의 이 말씀을 친절도시 구현의 정신으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민족종교인 동학의 가르침 속에 사인여천[事人如天] 이라는 말씀이 있다. 인내천[人乃天] 사상 . 사람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사람을 하느님 처럼 검기는 것이 인도 [人道]라는 말씀이다.

우리 시민들.. 이제부터 우리 논산을 찾는 그어떤 사람이나 내 하느님 처럼 극진히 섬기는 마음자세를 갖자. 우리 논산시를 찾는 그 누구도 우리 논산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 다시보고싶은 추억의 거리 그리운 사람들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


그 것이 충효례[忠孝禮]의 유서깊은 우리 논산을 사람중심의 도시 . 나아가 이나라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는 으뜸의 도시로 가꾸어가는 길임을 믿고 싶다.

다시한번 훈련소 영외면회제의 정착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 우리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린다.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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