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1월 12월 두달동안 시범 실시키로 한 영외면회제도가 12월 14일로 네번째를 맞고 있다.
이제 두번의 시범 실시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영외면회제 실시동안 장병의 미복귀나 사건 사고 등은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데다 우려했던 호객행위나 바가지 상혼 택시요금과다청구 등의 사례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영외면회제의 안정적 정착으로 지역경제활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하는 논산시의 강력한 의지에 더해 이에 공감한 시민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관내 음식 숙박업소 등 접객업소 택시종사자는 물론 공무원 및 시민일반을 대상으로 수십차례 친절교육을 펼쳐온 논산시는 영외면회제가 정착될 경우 전국각지에서 모여드는 면회객 및 장병들의 쉼터로 기능할 수 있는 상징공원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장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2월 7일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훈련을 마친 아들을 면회하러 인천에서 달려온 아버지 김경한씨가 연무읍 한 식당에 관한 훈훈한 글이 논산시청 게시판에 올라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김씨가 올린 감동적인 글 내용을 요약해보면 아들이 논산훈련소에 입대후 5주간의 훈련을 마친날 아들을 볼수있다는 기대감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채 인터넷으로 한마음이라는 식당을 예약한후 이곳에서 김씨 부부와 아들이 만났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식당이 별 볼품없이 보여 아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식당 주인이 김씨의 아들 등을 토닥거리며 “고생많이 했지” 하면서 예약된 방으로 안내를 하며 지난 5주동안 받은 훈련소감을 물으며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는것.
또한, 식사를 마친후 마땅히 갈곳이 없어 고민중이었는데 “이미 예약한 방이니 걱정말고 푹 쉬면서 한숨 자라”는 말에 함께온 어머니와 아들이 자고있는 방에 찾아와 “아들을 보면서 잠이 한참 고플테니 자게 그냥 두세요”라고 하는 주인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아들을 한시간 반정도 재운뒤 훈련소에 복귀시키려 식당을 떠날 때 음식값과 감사표시로 방값[5만원]을 감사의 뜻으로 주었지만 한사코 거부했으며, 아들을 복귀시키고 인천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히 올라가세요“라는 따뜻한 마음에 눈물을 애써 감추며 또 한번의 감동을 받았단다.
인천으로 올라온 김씨는 “식당 주인의 마음에 고마움 표시를 할때가 없어 논산시청 게시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논산시의 숨은 시민 영웅으로 추천한다”는 글을 남기며, “아울러 수료식에 참석하는 부모님이 계시면 멀리가지 말고 이식당으로 가보면 삭막한 세상에 인심이 살아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다고 소개했다.
논산시청 자유게시판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게시된 후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 인터뷰를 가진 한마당 식당 안화식 대표는 영내면회만 실시될 경우 군에 보낸 아들을 보기위해 찾아온 부모들이 겨우 만들어온 음식이나 나눠먹고 헤어지는 아쉬움이 클텐데 영외면회제가 실시된 이후 훈련병과 가족들의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지고 인생을 통해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화식 씨는 논산시가 장병과 면회온 가족들이 쉴수 있는 공원 등 편의 시섫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존의 음식업소 및 숙박시설들이 단순히 밥먹고 잠자는 시설에 국한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접객업소내에 작은공간이라도 훈병과 면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와 업소 들이 협의 시설 개선 등을 위한 공적자금의 융자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명선 논산시장은 두차례 논산시 관내 120여 사회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탑정저수지 수변개발지 선정 논산-청주공항까지의 제2국가철도망 구축 육군 영외면회제도 부활은 비약하는 논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 모두가 나서 친절한 논산 구현에 앞장서 줄것을 당부한바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영외면회가 실시되는 날이면 논산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지원팀이 관내 주요 지역을 돌며 면회객 및 장병들의 편의를 돌보기 위해 활동하고 있고 논산시 이통장단 등 사회단체도 연무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고정 배치. 논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면회객들의 안내를 맡고 있어 영외면회 정착을 바람하는 친절 논산만들기 운동은 제2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