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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각종 축제나 사회단체가 주관해 치르는 행사에 상당수 시 공무원들이 본무를 팽개쳐 둔 채 행사도우미로 나서거나 별달리 할 일 없이 행사장에 참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다.
본인들 스스로는 업무와 연계된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업무와 무관하다고 볼 수 는 없다고 강변 할 수는 있겠으나 그런 변명은 허울 좋은 핑게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며칠 전 농정과에 민원이 있어 들린 연산면 신암리 거주 문 모씨는 자신으로서는 급한 일이어서 시청을 찾았으나 담당직원이 출장 중이어서 다음에 오라는 말을 듣고 담당직원이 어디를 간 것이냐고 묻자 “홍성에서 개최되는 농업경연인 대회 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신이 맡은 본무를 팽개쳐 두고 업무와는 별개의 행사에 가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26일 국민건강관리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행사장에도 대여섯명의 읍면동장과 시 사회복지과 주민생활지원과 직원 등 10여명이 하는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아직도 일부 시 직원들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물론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고 있는 담당부서 직원 한둘이라면 모르지만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를 의식해서 십수명씩 우루루 몰려다니는 모습이 버려야 할 구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본란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