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오는 7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공주시는 16일 오전 10시 특별위원 회의실에서 열린 5월 의원총회에서 현재 2국(시민국, 산업국)1단(발전기획단) 2직속기관 5사업소의 조직을 2국1단(세종특별자치시출범실무지원단 신설, 3과 증설) 2직속기관(2과 증설) 5사업소의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출범실무지원단을 오는 2012년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그동안 한시기구인 발전기획단과 마케팅팀은 폐지키로 했다.

또, 감사담당관, 건축과, 청소과, 축산과, 문화재과 등 5과가 신설되며, 기존 문화재관리소와 석장리박물관을 통․폐합한 후, 한옥마을 운영을 포함해 관광경영사업소로 재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시민편의와 복리증진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 중심, 소통중심의 조직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제정 등 감사의 독립성,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감사담당관을 신설하고, 건축과 관련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건축과를 신설키로 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정책의 전문화와 날로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기존 환경보호과에서 청소과를 분리 신설하는 한편, 구제역 등 국가재난의 효율적인 대처와 축산농가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축산과 등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공주시는 기능직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직급비율을 상향조정하고, 겹치는 조직을 기능중심으로 간소화하는 한편, 일하는 공무원상을 만들기 위해 현 정원에서 복수직렬 책정을 확대키로 했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안이 시행되면, 4급~기능직 9급까지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상돼 그동안 적체된 공주시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인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일과 소통중심으로 행정기능이 전환돼 시정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조직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6월경 공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시행될 예정이다.

2011-05-16 오후 4: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