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김광련님
메마른 가슴에 단비를 뿌려 준 당신은
세상의 모든 기쁨과 행복을
나에게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나의 엷은 미소를 좋아하는 당신은
아픔과 슬픔도 포근히 감싸주는
든든한 바위 같은 사람입니다.
내 앞에선 수줍은 소년 같은 당신은
힘들고 지쳤을 때 편히 쉴 수 있는
오래된 의자 같은 사람입니다.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는 당신은
어느새 우주보다 더 크게
내 맘을 차지하는 사람입니다.
죽음조차 함께 나누고 싶은 당신은
다음 생에 다시 만나
또 사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