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꿈 / 김선숙 가을 끝 야위어 가는 가슴 나뭇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낙엽 한 장이라도 내 가슴에 곱게 주워담고 싶다 시린 가슴으로 찬 바람에 휩쓸려 다니지 않도록 널 내 가슴에 꼭 안아 주고 싶다 냉정하고 혹독한 것이 겨울이라지만 봄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슴이 되고 싶다 차디찬 내 가슴도 그럴 수 있다면 언제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