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작성일 : 07-09-09 02:30
치매환자와 즐겁게 사는법
글쓴이 : 뉴스관리자
조회수 조회 : 4,794

치매환자와 즐겁게 사는 법

 치매는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그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 효과가 적고, 가족들의 부담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이 '건망증은 나이 들면 누구나 있게 마련이지, 치매는 아니다’, ‘설마 우리 가족에 치매가 있을 리가 있나‘라고 부정하거나, ‘치매는 미리 알아봤자 치료도 되지 않으니 병원에 가봐야 소용없어‘라고 생각하여 보건소나 병원을 찾지를 않는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도와주면 상당수 치매환자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 초기 치매의심 증상


 


  * 최근에 생긴 일에 대한 기억력이 저하된다.
  *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 물건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한다.
  * 메모를 하지 않고 장을 보러 가면 사와야 할 물건을 자주 빠뜨린다.
  * 물건 이름이 자주 생각나지 않는다.
  * 평소에 쉽게 잘하던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 시간과 장소에 혼동이 생긴다.
  * 계산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
  * 성격이 변했다


 


 


▷ 치매 증상에 대한 대처



  ○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주된 문제이지만,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주변 사람과의 대화에 지장이 생기고, 현실 판단력이 흐려져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동들이 나타남
    - 또한, 식사, 목욕, 옷 입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혼자서 해나가지 못하게 됨


 


  ○ 치매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은 주변의 가족들을 힘들게 만들지만 환자에게 정상인의 행동을 강요하기 보다는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부드럽고 수용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이 환자의 문제를 줄이는 길이며,
    - 하루하루 괴로움을 줄이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치매환자와 살아가는 길이 될 것임



 


ꊱ 식사, 목욕, 옷 입히기 문제에 대한 대처방법



   ① 식사를 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밥을 달라고 조르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려는 경우


 ⇒ 치매가 진행하면 포만감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되고, 기억력도 떨어져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음
    이때 “방금 먹었잖아요, 치매니까 먹은 것도 모르지”라는 식으로 환자의 요구를 무조건 무시하지 말고, 과식하지 않는 범위에서 환자의 요구에 응하거나 소량씩 여러 번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②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
 ⇒ 치매 환자는 고집스럽고 거부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지만, 이 경우 꼭 먹어야 한다며 야단치거나 강제로 먹이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다시 권유를 해 보거나 환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권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음



   ③ 잘 삼키지 못할 때
 ⇒ 이때 환자는 음식을 뱉거나 사레가 걸리는 경우가 많고,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이 생기기도 함
    이 경우에도 더럽게 뱉어 낸다면서 환자를 야단치거나 강제로 삼키도록 하기 보다는 조리할 때 환자가 먹기 쉬운 형태로 준비하고, 천천히 소량씩 먹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



   ④ 혼자 목욕하기 어려운데도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할 때


 ⇒ 치매 환자라도 옷을 벗는 데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맞는 사람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한 후 목욕을 시도하는 것이 좋음



   ⑤ 몸이 더러운데도 목욕하기를 거부하는 경우
 ⇒ 치매가 진행되면 위생관리에 대한 의식이나 깨끗한 것과 지저분한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짐
    수치심 때문에 목욕을 거부하기도 하며, 이 때도 적절한 부드러운 말과 태도로 권하면서 스스로 목욕할 기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음



   ⑥ 옷을 제대로 입거나 벗지 못하고 옷 입는 순서가 바뀌는 경우
 ⇒ 환자가 옷을 잘못 입는 것을 볼 때마다 “이렇게 하면 보기 좋아요”라며 동작 하나하나를 떠올려 주면서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하고,
    무리하게 가르치거나 지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



   ⑦ 도움 중에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
 ⇒ 적절한 말을 하지 않고 몸에 손을 대면 환자가 불안해 할 수 있으며, 환자의 기분을 잘 살펴서 도와주고 강하게 거부하면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음


 


 


 ꊲ 대소변 문제 대하기



   ① 방금 소변을 보고도 다시 화장실에 가려는 경우
 ⇒ 치매 환자의 경우 노화에 따른 요도 괄약근의 약화와 함께 운동량과 활동량이 적어 요로감염이 쉽게 생기며 잔뇨가 많아져 소변을 보고도 다시 마렵게 될 수 있음
    이때 가능하면 화내거나 무시하지 말고 매번 요구에 응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문제가 지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함


 


   ② 화장실 아닌 다른 곳에서 대소변을 보거나 대소변을 지리는(실금) 경우
 ⇒ 화장실에서 배변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거나 화장실을 찾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대소변이 나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므로 야단을 쳐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환자가 대소변을 보기 전에 배변 조짐을 잘 파악하여 미리 화장실로 유도하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배설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



  ③ 대변을 손으로 만지는 문제
 ⇒ 스스로 처리하려는 마음이 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생길 수도 있음
    이때 더럽다고 야단치지 말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도와주어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음
    이 경우에도 배변 조짐과 패턴을 파악하여 미리 대처하고, 기저귀 착용을 서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화장실에서 배설하도록 돕는 것이 좋음


 


 


 ꊳ 의사소통 문제 대하기



   ① 계속 반복하여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


 ⇒ 기억력 감퇴는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이로 인해 환자가 불안해질 수 있음
    벌써 잊어버렸냐고 화를 내지 말고 몇 번이라도 느긋하게 대답해주는 것이 좋으며, 기억력감퇴로 인해 불안해지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



   ② 쉬운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치매환자는 증상이 진행되면 언어장애가 동반되어 물건 이름을 대기가 어렵고, 대화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 있음
    그렇다고 대화를 하지 않으면 언어장애가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반복해서 이야기 해주거나, 손짓이나 몸짓 등을 이용해 환자의 이해를 증가시키도록 돕는 것이 필요



   ③ 한밤중에 큰소리로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
 ⇒ 치매환자는 초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낮보다는 밤에 많이 나타남
    한밤중이라며 호통을 치고 무시하기 보다는 불안 또는 몸이 불편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심시켜주고 불편함이 없는지 잘 살피는 것이 중요


 


 


  ꊴ 의심, 망각, 초조행동 대하기



   ① 집안에서 자신의 방을 찾지 못하는 경우


 ⇒ 치매 환자들은 공간에 대한 개념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을 못 찾을 수 있음
    남의 방에 들어 온 것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같이 방을 찾는 방식으로 환자와 함께 행동해 주는 것이 좋음



   ② 물건이나 돈을 훔쳐갔다고 의심하는 경우
 ⇒ 환자는 무엇이든 자꾸 잊어버려서 불안해지기 쉬우며, 이 때문에 기억을 못하는 것을 남의 탓으로 돌려 의심이 증가할 수 있고 심해지면 망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음


 이 경우 물건이 없어질 리가 없다며 믿어주지 않는 행동을 하지 말고, 심하지 않다면 동조해주며 함께 찾아볼 수도 있으며, 물건을 준비해서 찾은 것처럼 건네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③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경우
 ⇒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왔다 갔다 하는 등 목적 없이 반복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음
    이는 초조증상으로서 이런 환자는  쉽게 흥분하고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조용하게 접근하고 부드러운 말로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관심과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음












   

댓글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 취암 11통 공운 주변 덮친 살인적 악취..주범 공주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 연 사흘을 두고 코를 들수 없는  살인적 악취가 엄습한  논산 공설운동장  인근 취암  11통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주범은  공주지역에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논산시의회  서승...
  2. 인생 2막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관리소장 종덕수복[種德收福]...빙긋 논산시  성동면 에 위치한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金明煥] 관라소장.  논산시청  사무관으로  봉직한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끝내고    멋스런  선비의  풍류를  즐기는가 싶더니    지난해  하반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공인 [?] 의  뜰...
  3.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서 시행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
  4. 佛紀2568年 논산 조계종 관촉사 봉축 법요식 , 혜광[慧光]주지 스님 " 온누리에 자비를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5일  오전 10시  국보  석조미륵보살 입상을  모신  논산 조계종  관촉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거행됐다.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관촉사의  봉축 법요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 황명선  국회의원  ...
  5.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경찰서 개서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기대계룡시(시장 이응우)는 ‘계룡경찰서’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계룡경찰서 신축 청사는 계룡시 금암동 9번지에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
  6.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가 불타고 있다. 2024.5.1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끝)
  7. 논산 채운면 삼거리 강경천서 고교생 A모군 [17] 익사 사고 발생 논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무렵 논산시 강경읍과  채운면 삼거리  경계인  강경천에서 관내 고등학생  모 (17)군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ㅂ[17] 군과 B(17) 군 두사람이  장난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