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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강경발효젓갈축제가 막을내린 24일 강경 포구에 내리는 저녁노을이 참 곱다.포구를 황금 빛으로 물들이며 서서히 침잠하는 저녁햇살을 바라본다.
모두 힘껏 애썼고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위하지만 2010 젓갈축제 기간 닷새 동안의 면면들을 모두 품에 안고 서산 뒷편으로 숨는 저녁놀은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남겨주고 싶어서 저리도 곱디고운 모습을 그려내려 안간힘을 쓸까?
아쉬웠다.산만했다. 숫자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했다.변화의 몸부림이 미미했다.. 아름다운 갈대숲 포구의 천품[?]을 살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노을은 희망이라 했다던가.. 해념겨 다시맞을 축제의 축제다움을 기대해 본다.
만감이 교차하는 저녂녁 ..한줌 강바람이 갑자기 매서워졌다... 아내의 목소리가 휴대폰을 두들긴다.
"저녁드세요... !" 그래 내입맛엔 된장이 제격인것을.. 강변을 벗어나며 뇌까려 본다.. 모두들 수고하셨군요... 해는 이미 꼴깍 서산을 넘어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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