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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A·B지구경작자협의회(회장 이종선)가 백수피해에 따른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작자협의회 소속 농민 300여명은 7일 오전 10시 부석면 간월도리 철새기행전 행사장에 집결, “지난달 초 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천수만 A·B지구에 엄청난 백수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정부와 정치권에서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별 위로금 지급 ▲전량 공공비축미 수매 및 적정수매가 책정 ▲농지구입 대출금 상환연기 및 임차료 감면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후 이들은 오전 11시께 천수만A·B지구경작지로 이동해 트랙터 50대를 동원, 2만㎡의 논을 갈아엎고 백수피해로 하얗게 말라죽은 벼에 불을 질렀다.
이종선 경작자협의회장은 “태풍 ‘곤파스’로 천수만 A·B지구간척지 내 2500여 농가가 6800㏊에서 500억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당 10만원의 농약대 또는 110만원의 대파비는 일반농작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2002년 태풍 ‘루사’ 피해 당시의 ㏊당 268만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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