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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세월만큼 깊이를 더해가는 서예인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9-26 2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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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출신 손경식 한국서화원로 총연합회 회장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수하고 맑은 작품, 많은 호평을 받아 서화는‘동양이 가지는 세계 최고의 예술’이라 자부하는 손경식 회장의 서예인생은 선지에 묵향이 물들듯 스며든다. 그의 오랜 서예인생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삶의 향기를 내며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서예 속에 묻어 있는 도전의 혼은 서화계의 우상이 되는 계기를 마련코자 하는 각오로 오늘도 그의 작업은 끝없이 지속되고 있다.



민족혼을 담는 작품의 세계

손경식 회장<사진>은 “역사적으로 서예는 다른 예술 장르보다 실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면서 탈속의 삶을 지향하는 근원적인 정신문화 분야로 인간의 정서를 선도하여 왔습니다.”라며 “글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예술이든지 저마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하지만, 가장 진실하고 친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를 들자면 서예를 따를 수 없습니다. 서예는 글씨를 쓴 사람의 생각과 생활, 학문 등 모든 것이 한번 휘둘러 붓 끝에 다 담겨지기 때문에 작품은 곧 그 사람의 자화상입니다”라고 말한다.
 
손경식 회장은 서예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혼이 일치된 뒤에 손끝에 붓대를 잡고 일필휘지하는 동작에서 정막이 흐르는 순간 명작이 탄생된다. 정신이 살아있는 글씨야 말로 진정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끊임없는 자기 연찬과 훈련을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보면 볼수록 마음을 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손 회장의 작품에는 간혹 용, 봉, 거북, 기린, 학, 암수의 개, 비둘기 등 무수한 동물의 형상이 획 속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신필이라 말한다.

손 회장은 서예작품을 통하여 홍익이념구현을 갈망하고 있으니 그의 작품을 보아 많은 사람이 마음이 평온해지고 홍익정신이 살아날 수 있다면 이것이 홍익이념의 구현을 위한 실천으로 믿고 모든 작품에는 단기를 활용하면서 수십 년간 연하장 천매정도를 통하여 단군기원이 몇 년인가 부터 인식시키고 있다 한다.

홍익인간 이념은 교육법2조에 명시되어 있으나 이를 교육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올바로 인식하는 이는 적다는 것이다. 홍익이간과 이화세계(理化世界)가 합하여야 완전한 홍익이념임을 우선 알아야 함은 홍익이념 속에는 우리민족에게 인류구제의 사명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손 회장은 홍익이념의 구현을 위한 민족의 세 경 즉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을 홍익삼경이라 명명하고 세 경의 내력과 풀이를 자세히 하여 이를 보급하고 있으나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천부경은 81자로 구성된 최소의 경이나 천지인삼재의 창조 성장 완성의 섭리가 집약된 조화의 경이며, 삼일신고는 인체의 366혈 366골을 상징한 366자로서 하늘, 하느님, 하느님 집, 우주세계, 인간진리 등 5부로 구성되어 있는 교화의 경이며, 참전계경은 1년 366일(상고)과 위의 인간창조의 수리에 부합되는 366사로 구성된 치화의 경이니 위 삼경을 국민교육의 기본으로 하였던 상고이전에는 하나의 왕조가 수천 년간을 이어가는 전무한 역사가 존재했음을 고기(古記)를 통하여 알 수 있다.

거금 천년 여전부터 건축가의 버린 돌이 되어 깊이 감추어져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재조명이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현실을 애석히 여기고 손 회장은 홍익삼경개명원을 설립하고 활동하고 있으나 우리의 천고 보배인 홍익삼경을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을 통탄한다.
 
서예와 진리탐구의 예도(藝道)인

1934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한 손 회장은 정직한 성품을 지닌 한학자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5살에 한학과 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붓과 인연은 시작되었다. 어린아이의 솜씨라고 보기 힘든 만큼 잘 썼다는 평을 들었지만 그는 오히려 칭찬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며 계속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같이 서예에 대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에 손경식 회장이 존재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본다.

그는 1955년 충남도경(인사계)에 특채, 57년에는 많은 경쟁률을 뚫고 경사승진시험에 합격 청년경사로 근무 중 총무처로 발탁, 상훈사무를 담당하면서 경무대에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서한 휘호를 쓰기도 하였으며, 59년 국전에 첫 입선하여 71년까지 5차의 특선으로 문교부장관의 추천작가지정에 이어 초대작가로 지정되어 78~79년에 국전심사위원을 역임했고, 8회의 개인전을 개최한바 있다.

1962년 28세에 고등전형에 합격, 임관했으니 전국 3급을류 이상 공무원총수 50명에 포함됨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하며, 67년도에 노동청으로 전출, 79년 35세에 서기관으로 승진 근무 중 1974년 국가안보회의로 전속되어 근무 중 기관장 이현진(李賢進)장군의 권유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동찬(李東燦) 당시 코오롱 회장에 이어, 박정기(朴正基) 당시 육상연맹회장과의 서연(書緣)을 맺기에 이르렀으나 1979년 45세에 10년 서기관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났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칠체백림문을 자작 출판하여 서예의 기초교육 자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민족통일협의회 중앙이사와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기여하여 대통령표창장과 자랑스러운 시민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는 국내 서화계의 두 번째 고참 원로작가로서 한국서화원로 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남보다 일찍 작가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께서 정성을 다해 천지신명께 기도해 주신 덕분이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백한다. 손 회장은 자신의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서화계 발전을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서화인구는 호왈 500만이라 한다. 그러나 각 단체별로 전국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활동하는 서화가들의 위상제고를 위하여 한곳으로 결집시키는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65세사상의 기성 원로작가만이라도 결집시켜 침체된 국내 서화인들의 구심체가 되고자 손 회장이 주축이 되어 선배 조수호 총재를 비롯한 서화계 원로작가가 동참해 지난 2006년 한국서화원로총연합회를 창립해 금년까지 4회의 회원전을 개최한바 있다.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조용한 성품으로 내면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손경식 회장.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는 일념으로 예도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며 오늘도 붓놀림으로 보람찬 세월을 잉태하고 있다.[대한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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