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조성하면서 가로수 식재 안해 중복공사 혈세낭비 뻔해.. 가로수 식재공간에 주민들 채소 등 재배로 꼴볼견 연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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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가 장기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면서 관련부서와 협의 없이 기반조성을 단행해 공사가 이중으로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의 시정이 요구된다.
논산시는 대교휴먼시아APT앞 2차선도로(강변도로-화지시장 입구)를 조성하면서 양쪽 인도에 가로수를 식재하지 않고 가로수 자리만 확보한 채 방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콩을 심는가 하면 잡초가 무성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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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논산시는 기반조성을 실시하면서 조경을 담당하는 관련부서와 업무협의를 거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지난해 말 도로가 완공됐는데도 아직까지 가로수 조경을 담당하는 관련부서는 예산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어 부서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안돼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또다시 인도를 파헤치고 나무를 심는 이중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혈세낭비가 예상된다.
이와 같은 현장은 취암동 계룡리슈빌APT의 도로구획정리사업구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까지 나무를 심지 않고 있는 도로 주변에는 인근 주민들이 콩을 심는가하면 잡초가 무성하고 도로표지판이 도로에 근접해 있어 도로에 주차하는 화물차 등에 치여 휘어진 곳이 눈에 뛰며 인근 공터에는 무허가 콘테이너가 점유해 논산시 공무원들의 허술한 도로관리 행정을 짐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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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도로공사를 발주할 때 조경공사를 함께해야 하는데 논산시가 왜 따로 따로 공사를 발주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한 뒤 “한 번에 공사를 추진하면 공사비도 저렴하고 다시파고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시민들이 불편하지도 않을 텐데 추가로 들어가는 공사비는 누가 책임을 지냐”며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전에 업무협의를 거쳤으나 조경부서에서 예산이 없어서 나무를 완공 전에 심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본보 취재진은 이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20년마다 다시 세우고 5년마다 수정하며 먼 미래를 보고 추진하는 시설이며 논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공사이므로 공사 추진비나 공사업무를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관련부서나 유관기관과 협조해 한 번에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냐’고 묻자 “그러다보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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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경관련부서 관계자는 “사전에 가로수 조경에 관해서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올해 조경예산은 7000여만원으로 식재계획이 없으며 다만 취암동쪽은 국비를 확보해 내년에 조경할 예정이다”고 밝혀 관련부서간 다로 따로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황명선 논산시장의 ONE-STOP행정(한번에 OK)에도 정면으로 배치돼 앞으로 논산시의 도시기반시설과 도로관리행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논산/한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