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엘리시안강촌 '숲속 빵시장' 1만명 넘게 찾아
지역 소상공인 70개 업체 상생·협력…인파에 오전 재료 소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숲속 빵시장'이 13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춘천시와 엘리시안강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 빵시장 행사에 모두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숲속 빵시장은 강원지역 내 제과, 제빵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소비자들을 만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는 베이커리와 프리마켓 등 70여개 업체가 참여해 방문객에게 판매하거나 상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방문객으로 북적거렸고,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리조트 입구가 1km 이상 차량 지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방문객이 찾아 오전에 이미 행사장 내 빵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올해 행사를 처음 마련한 엘리시안강촌은 행사 제공과 전력 등 시설을 지원하며 공연과 이벤트를 맡았다.
춘천시는 친환경 행사를 위해 다회용 컵을 지원하며 축제를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베이커리, 카페, 핸드메이드, 프리마켓 전시, 시식 체험, 판매, 거리공연 등으로 열렸다.
또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어린이 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독립 서점과 지역 책방 소개 및 전시도 마련됐다.
경품으로는 콘도 숙박권, 스키장 이용권 등이 제공됐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기부 후원도 이뤄졌다.
주최 측은 행사장이 경춘선 전철(백양리역)에서 바로 연결되고, 셔틀버스도 운행해 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만큼 방문객의 많은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가 도심이 아닌 비도심에서 지역주민, 소상공인의 협업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민관 참여 축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한성 엘리시안강촌 본부장은 "앞으로 소상공인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봄과 가을철 등 시기별 개최나 전국 규모 행사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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