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안 규모 4.8 지진 후 15차례 여진…최대 규모 3.1(종합)
  • 편집국
  • 등록 2024-06-12 15:10:37

기사수정

부안 규모 4.8 지진 후 15차례 여진…최대 규모 3.1(종합)


"최소 일주일간 이어질 듯"…보통 최대 여진 규모, 본진보다 1.2 작아


"3.1 여진, 호남·대전·충남·경남 등 흔들림 느껴졌을 것"


지진으로 금이 간 학교 담벼락지진으로 금이 간 학교 담벼락 (부안=연합뉴스)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부안군 계화면에 있는 한 중학교 담벼락이 금이 가 있다 2024.6.12 [전북자치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3.1 지진을 포함해 오후 2시까지 15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14번째 여진까지는 규모가 2.0 미만인 미소지진이었으나, 오후 1시 55분께 15번째 여진은 규모가 3.1을 기록했다.


규모 3.1 여진으로 진앙 반경 50㎞ 내 지자체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남과 대전, 충남, 경남 등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은 단층에 축적된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통 한 번의 지진으로 응력이 전부 해소되지 않아 여진이 이어진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그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5.0 미만 지진 사례를 살펴보면 수개월간 여진이 지속하기도 한다"면서 "이번 지진도 최소 일주일간 여진이 있지 않을까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래 최강인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규모 5.8)의 경우 발생하고 약 1년 후인 2017년 8월 21일까지 600여회 여진이 이어졌다.


다만 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약해지고 빈도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주 지진의 여진도 본진 발생일과 이튿날 발생한 것이 239회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했다.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 지진의 경우 발생 후 2018년 5월 31일까지 약 618회 여진(전진 포함)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0%인 432회가 지진이 발생한 달에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열흘이 지나면 여진 횟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


다만 굉장히 규모가 큰 강진은 여진이 수십 년 후 발생하기도 한다.


2011년 3월 규모 9.0으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여진이 10년이 지난 2021년 2월 7.3 규모로 발생하기도 했다. 포항 지진의 경우에도 본진이 발생하고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규모 4.6에 달하는 여진이 일기도 했다.


여진의 규모와 관련해서 학계에서는 '배스의 법칙'이 통용된다.


지진의 규모와 무관하게 가장 강한 여진은 본진보다 규모가 1.2 작다는 것이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번 부안군 지진의 경우 3.6이 예상되는 여진의 최대규모가 된다.


jylee24@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관령 숲길 맨발로 걸어요" 가톨릭관동대, 산림치유축제 개최 "대관령 숲길 맨발로 걸어요" 가톨릭관동대, 산림치유축제 개최 6일 대관령치유의숲 일원…"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 힐링할 기회" 대관령 소나무 숲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열풍인 가운데 백두대간 산림 속을 맨발로 걷는 산림치유 행사가 대관령 일원에서 열린다. 가톨릭관동대 LINC3.0사업단은 6...
  2. 더민주당 논산 시의회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조배식 의원 내정 더불어민주당  논,계,금  당협은 15일  저녁  7인의  당 소속  시의회 의원[ 서원, 서승필 ,조용훈.윤금숙 ,민병춘 ,김종욱 조배식 ]을 긴급 소집  오는 28일로 예정된  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내천자로  재선의원인  조배식 [광석]  의원을  결정  한것으로  알려졌다.  더...
  3. 논산시 제4회 파크골프 대회 성료, 대표적 생활체육 급부상 . 16개 팀 450여명 회원 일본  홋카이도가  발상지로 "공원[park]과 골프[ golf] "가  합쳐진 뜻으로  현대 스포츠로  각광받는    파크골프가  운동효율은  높으면서도  까다롭지않은  경기규칙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표적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
  4. 마침내 머리 맞댄 黃,白.4일 논산시청 회의실서 25년도 정부예산 확보 방안 협의 3선  논산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황명선  의원이  6월 4일  오후 5시  금산군과  계룡시에  이어  논산시를  방문.  2025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및  주요현안사업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향후  논산시정&nb...
  5. 만원 관중으로 야구장 주변 도로 혼잡 만원 관중으로 야구장 주변 도로 혼잡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야구팬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6경기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즌 15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1일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
  6.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될까…'개인 비서화' 우려에 여론 싸늘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될까…'개인 비서화' 우려에 여론 싸늘 박용근 도의원 "많은 업무 혼자 다 못해…사진 찍어줄 사람 필요" 사적 업무 배제 '정책지원관' 시행 중…대법 "보좌, 법적 근거 없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7. 논산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놓고 민주당 민병춘 .조배식 ,조용훈 3파전 ,, 국힘 이상구 표 계산 중 " 오는  6월 28일 실시하는  논산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다수당인  민주당  내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출마를  선언한  민병춘  조배식 조용훈  세의원이    15일로 예정된    단일 후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