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함성을 기억하며'…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30주년 기념식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130주년 기념식 포스터 [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31일 오후 전주 녹두관과 전라감영에서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1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농민군의 1894년 5월 31일 전주 입성은 동학혁명의 전 과정에서 농민군이 거둔 최대의 승리이며, 농민군이 전라도 일대에서 지방 권력을 획득하고 집강소를 설치해 자치를 실현한 상징적 사건이다.

'130년 전, 그날, 전주성 바로 여기'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헌화·참배, 왕기석 명창의 헌정 공연, 특강,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전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향유하기 위한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과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시는 가을께 제4회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과 130주년 기념 미술전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태 부시장은 "자주와 평등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과 뿌리이며 인간 존엄과 민주화의 시작을 민초들이 앞장서서 실현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동학의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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