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독재정권이 발호하던 1980년대 초 임명직 군수시절 아산 현충사 주변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에 반 강제적으로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도록 한 뒤 수십년,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땅에 떨어지는 은행이 내뿜는 악취가 새로운 두통거리로 등장하면서 각 지자체 마다 가로수 수종 변경을 행하고 있는가운데 논산시 중심 도심 거리 마다에 심어진 은행나무 열매가 올해도 어김없이 반갑지 않은 불청객으로 등장 했다.
일부 지자체 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은행열매가 거리에 나뒹굴면서 내뿜는 고약한 악취 방지를 위해 은행나무 밑둥에 그물망을 치는 등 나름의 방책을 세우고 있으나 논산시 당당부서는 뾰쭉한 방법이 없다며 아예 무관심하고 있는 터에 국민의힘 소속인 전낙운 전 도의원 , 배웅진 지구당 당협 조직위원 등 당 관계자들이 생각 이상의 피해를 유발하는 은행나무 열매 수거에 나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 16일 오전 논산시 취암동 농협 하나로 마트를 시작으로 구도심지역을 돌며 땅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줍고 쓸며 수거작업에 나선 전낙운 배웅진 씨 등은 땅에 떨어진 은행이 차량에 밟히거나 발길에 으깨져 보기에도 흉하고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점에 착안 뜻을 같이하는 당원 및 시민들과 함께 수거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웅진 씨는 이날 전낙운 전 도의원 등과 함께 세시간 동안 수거한 은행이 서너말은 족히 될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은 고급 식재료 이면서 약용식물로 그냥 버리기 보다는 향후 수일동안의 수거작업 끝에 모여진 은행 들을 삭힌 뒤 얻어지는 수익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웅진 ,전낙운 등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면서도 매년 되풀이 되는 은행 나무 열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