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민들이 즐겨찾는 시민공원의 아침 숲은 싱그럽다.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밤내 식은 먼산을 헤집어 이글거리는 햇살이 떠오르기 까지의 숲 기운은 몸을 청신 [靑身 ]케 한다.
이른아침 6시 30분경이면 공원 입구의 자연숲에서는 언제부턴가 아침 체조를 즐기는 시민들 10여명이 한 리더의 구령에 따라 몸을 추스리는 갖가지 율동을 연출한다.
아마도 한바퀴 약 1km의 공원 둘레길을 서너바퀴 돌고난 뒤 삼삼오오 숲속에 모여 들어 그려내는 멋진 풍경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돈으로 건강을 살수는 없는 일이다. 덮다고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기고 움직이기 조차 꺼려할 만큼 폭서[暴暑]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몸을 움직여주고 걷기 운동을 하거나 잘 가꾸어진 편백나무 숲 산책길에 나서 볼 일이다.
체조요정이듯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체조 요령을 익혀주는 시민공원의 여성 리더에게 고맙고 감사한 박수를 보낸다.